"응급실 뺑뺑이, 비정상 상황에 가족들 분노와 아픔 커"
"추석 앞두고 코로나 대책 일부러 회피하나"
"한동훈 의대 증원 유예안이라도 검토해보자고"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이 8월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최고위원은 1일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서 "제가 코로나 때 2년간 보건복지위원장을 했기 때문에 의료 현장을 비교적 아는 편이고 계속 추적을 하고 있는 편인데 대통령의 '현장 가보세요. 잘 돌아가요' 이 얘기를 듣고 사실은 굉장히 많은 분들이 '으악'했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주변에서도 당장 김한규 의원이 본인 아버님 예를 들어서 말씀했고 얼마 전에 김종인 위원장께서 반창고 붙여서 말씀하신 적이 있고 저희 가족 가운데 실제로 지금 아주 어려운 상황에 처한 분이 계시다"라며 "그러니까 이런 응급실 뺑뺑이 상황 때문에 생사가 갈리거나, 아니면 정상으로 갈 수 있는 것이 비정상 상황에 있는 분들의 경우에는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분노와 아픔이 너무나 큰 것 아니겠느냐"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실 제가 걱정하는 것은 지금 코로나 상황이 잘 관리가 안 되고 있어서 실제로 지금 정도에서 과거의 경험을 보면, 추석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각종 마스크 대책, 치료제 대책, 변이 백신 대책, 그다음에 추석 이동대책, 학교는 어떻게 하고 요양원은 어떻게 하고. 이게 착착착착 나와야 하는 상황이다"라며 "그런데 의도적으로 오히려 대책을 직시하는 걸 피하는 것 같다라는 생각이 솔직히 얘기하면 드는 정도의 상황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래서 "큰 틀에서 보면 한동훈 대표가 얘기했던 안이 꼭 맞아서가 아니라 어쨌든 대통령이 지금 그냥 본인이 주장했던 것을 그대로 밀어붙이고 아무 문제가 없다 하는 것에서 조금 열어놓고 다르게 상황을 봐야 하는 것에 동의가 되는 어떤 전제하에서 머리를 맞대야 한다는 생각에서 저희도 한동훈 대표 얘기도 하나의 안으로 놓고 검토해 보자 이렇게 했던 거다"라고 말했다.
그는 "대표 회담을 시작할 때 이재명 대표가 의료대란에 대해서만큼은 여야 대책기구를 같이 만들자는 제안을 한 것처럼 사실 이것은 제일 중요한 문제라고 본다"라며 "이것은 민생 중에서도 생사가 걸려 있는 문제이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