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회계법인협의회 "자체 개발한 전산조서시스템, 이달부터 보급 예정"

중회협, 이달 20~22일 '2024년 정기총회 및 정기연수' 개최

중소회계법인협의회가 지난달 완성 버전에 대한 검수를 완료한 '전산조서시스템'을 이달부터 보급할 예정이다. 이를 회계감사 시 활용할 경우, 중소회계법인의 감사품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한국공인회계사회 산하 중소회계법인협의회는 이달 20일부터 22일까지 경기 용인시 KG써닝리더십센터에서 310여명의 공인회계사가 참석하는 정기총회 및 정기연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조남석 중소회계법인협의회(이하 중회협) 회장(신성회계법인 대표이사)은 "중회협이 창립된 지 벌써 11년이 지났다"며 "그 동안 어려운 환경에서 회계감사 업무 등을 수행하는 중회협 소속 회계사들의 권익과 중소회계법인의 감사품질 제고를 위해 임원들을 중심으로 노력한 결과, 여러 개선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중회협은 크게 제도개선 특위 사업과 공동사업·IT공동개발 특위 사업, 대외활동 및 기타 사업 등 세 가지로 나눠 사업 성과를 설명했다.

특히 중회협은 가장 괄목할 만한 성과로 '전산조서시스템 개발 및 보급 사업'을 꼽았다. 지난 2021년 10월 전산조서시스템 개발에 착수한 중회협은 2022년 6월 프로토타입(Prototype) 설계개발을 완성한 후 본 개발을 시작했다. 지난해 7월 파일럿 버전(Pilot Version)에 대한 테스트를 거쳐 지난달에는 완성 버전에 대한 검수를 완료했고, 이달부터 전산조서를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중회협은 완료된 전산조서시스템을 등록회계법인과 일반회계법인에 보급해 소속 회계사들이 회계감사 시 사용한다면, 중소회계법인의 감사품질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전산조서시스템 개발과 검수 등을 위해 2021년 10월부터 전산조서 TF를 구성해 매월 1~2차례씩 총 45차에 걸친 TF회의를 진행, 외부 IT 전문가와도 협업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지난 6월 새롭게 선출된 최운열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대외소통을 강화하고, 6가지 중점 추진사항을 실천하기 위해 공약추진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6가지 중점 추진 사항은 ▲회계제도 개혁 완성 ▲상생 생태계 구축 ▲청년 및 여성 회계사 위상 제고 ▲지방소재 회계법인 및 감사반 지원 ▲신규 공인회계사 업무영역 확대 ▲한공회 위상 제고를 위한 조직개편 및 지배구조 개선 등이다.

한편, 정기총회 이후 전이현 교육연수부회장(정진세림회계법인 대표이사)은 중소회계법인 회계사들이 현업에서 필요한 주제를 엄선해 총 22시간의 연수를 진행했다.

중회협은 "앞으로도 소속 회계사들의 의견을 반영해 매년 1~2회 연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