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證 "규제 이슈 소멸되는 모습...통신사 주가 절대 저평가 상황"
최선호주로 SKT 꼽아...KT도 투자 유망 평가하지만 주가상승 폭 제한
◆…통신 3사 로고 합성사진
하나증권이 21일 통신서비스 업종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제시했다.
하나증권 김홍식 연구원은 이날 산업분석보고서를 통해 "2023년~2024년 통신산업 실적 부진에 대한 주가 반영이 충분히 이루어진 것으로 판단되고, 통신요금인하 추진, 제4 이동통신사업자 시장 진입, 단통법 폐지 등 우려했던 규제 이슈가 소멸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며 투자의견 상향 이유를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와 함께 "주주이익환원 절대 규모 또는 증가분 대비 통신사 주가 수준 또는 상승률로 보면 여전히 국내 통신사 주가 절대 저평가 상황이고, 금리 인하가 본격화 된다고 해도 여전히 경기 둔화 우려가 큰데다가 통신사 자사주 매입 추진 가능성이 높아지는 관계로 통신주 수급 이탈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선호주(Top pick)은 최근 실적 흐름이 가장 양호하고 그룹 지배구조 개편이 주가에 유리하게 작용할 SKT로 제시했다. 다만 KT에 대해선 "KT 역시 투자 유망하다고 평가하는데 절대 주주이익환원 규모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도 주가상승 폭이 이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김 연구원은 2023~2024년 통신사 실적 부진은 이미 주가에 이미 반영됐기 때문에 이젠 길게 봐야 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통신 3사 올 2분기 실적과 관련해선 "현 추세를 감안하면 2024년 통신 3사 연결 영업이익 합계는 4조2944억원으로 전년대비 2% 감소에 그칠 전망"이라면서 "이익 전망치가 소폭 상향 조정된 것인데 마케팅비용 및 감가상각비 통제도 잘 이루어진 데다 물가 상승 여파도 둔화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 시점에선 장기적인 관점으로 시각을 전환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며 "이미 통신업종 주가는 2024년 실적 부진 가능성을 기반영한 상태이며 연말 이후엔 2025년 이후의 요금제 개편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통신사 주가가 움직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결국 2025년 이후 매출액 흐름이 통신사 주가를 결정할 것인데 중립적인 시나리오를 감안해도 현 수준 대비 통신주 하락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했다.
◆…［자료출처=하나증권 보고서］
통신사들의 배당 재원 증가로 주주이익환원 규모 증액 추세이며, 이런 까닭에 통신사 주가는 여전히 싸다고 진단했다.
그는 "요금제 업셀링을 유도할 수 있는 통신사 요금제 개편이 늦어진다고 해도 통신사 주가가 현재보다 내려갈 가능성은 낮다"면서 "배당·자사주 소각을 포함한 주주이익환원 규모가 증액된 것만큼 통신사 주가가 상승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자회사 배당금 유입분이 안정적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배당 재원의 증가를 바탕으로 2023~2024년 높아진 통신사 주주이익환원 규모는 단기 유지, 장기 우상향 구조를 나타낼 공산이 크다"면서 "경기 침체 우려로 금리 하락 기조에도 경기관련주로의 쏠림 현상이 심해지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가운데 통신사 기대 배당수익률과 조달 금리간 차이 확대는 자사주 매입 기대감 강화와 더불어 통신주 매수세를 일으킬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SKT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0.55%(300원) 오른 5만5200원을, KT는 1.29%(500원) 오른 3만9200원, UG유플러스는 1.14%(110원) 오른 9800원을 기록하고 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52주 최고가(1만630원)의 92%, KT도 같은 기간 최고가(4만2400원)의 92% 수준이며, SKT는 최고가(5만6400원)의 98%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알림] 본 기사는 해당 증권사의 분석보고서를 토대로 정보 제공 차원으로 작성된 것입니다. 따라서 투자시 투자자 자신의 판단과 책임하에 최종결정을 하시기 바라며 어떠한 경우에도 투자자의 주식투자의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