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 로이터>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법인세 세율을 현재의 21%에서 28%로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미국 NBC 방송에 따르면 해리스 대선 캠프 제임스 싱어 대변인은 "근로자들의 주머니에 다시 돈을 돌려주고 억만장자와 대기업이 합당한 몫을 지불하도록 하는, 재정적으로 책임감 있는 방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싱어 대변인은 "해리스 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중산층의 경제적 안정성과 존엄성을 추구하는 기회 경제를 구축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NBC는 "비당파적인 기구인 의회예산국은 법인세율을 1%포인트 인상하면 10년 동안 약 1000억 달러가 넘는 세수를 확보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며 "이 정책이 시행되면 수천억 달러가 모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 정책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집권 기간이었던 2017년 법인세율을 35%에서 25%로 낮춘 법안의 상당 부분을 철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NBC는 "세율 변동은 의회의 의결을 거쳐야 하고, 공화당은 해리스의 28% 법인세율 인상에 반대할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이번 대선과 함께 오는 11월5일 치러지는 연방 상·하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의회 권력을 장악해야 한다"고 짚었다.
또한 "지난 2016년 트럼프가 집권하면서 공화당 의원들은 개인세, 법인세, 상속세를 인하했다"며 "이러한 감세 중 일부는 2025년 말에 만료돼 내년 의회에서 해당 법안의 연장 여부에 대한 주요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NBC는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