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국영TV인터뷰
"푸틴, 러 본토 공격 이후 협상 없다 분명히 밝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미국의 지시가 없었더라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 공격을 감행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로이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 지역에 대한 공격을 15일째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미국의 지시가 없었더라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 공격을 감행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이날 러시아 국영 로시야 1에 출연해 가진 인터뷰에서 "젤렌스키는 미국으로부터 지시를 받지 않았다면 감히 이런 일을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젤렌스키가 이런 짓을 절대 하지 않았으리라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다. 그리고 이것은 확실히 젤렌스키의 결정이다. 왜냐하면 그는 지금 자신이 완충지대를 만들고 러시아 국가에 피해를 주고 있다고 자랑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은 쿠르스크 지역에 대한 공격이 시작된 후에는 영토에 대한 침략이 시작됐으므로 협상에 대한 이야기는 있을 수 없다고 분명하게 말했다"라고 밝혔다.
이달 6일 우크라이나는 쿠르스크 지역에 대한 기습 공격을 시작했다. 우크라이나군은 현재 쿠르스크 지역 내 82개 마을과 1,150㎢를 점령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공격 15일째인 이날 러시아군의 보급로인 세임강의 세 번째 교량을 파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