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 로이터>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 소유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의 대담을 앞두고 약 1년만에 글을 게시했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X에 복수의 영상과 글을 올렸다. 그는 경쟁자인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이민 정책과 관련한 최근 발언을 비판한 영상을 게시했다.
해당 영상에서 해리스는 '세관 국경보호국(CBP)과 이민세관 집행국(ICE) 폐지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국경을 넘는 사람들을 범죄자로 취급하고 싶지 않다"며 "경찰관 배치를 늘리는 것이 안전을 보장할 것이라는 생각은 잘못됐으며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영상은 "샌프란시스코 급진주의자 카멀라 해리스를 거부하라"는 문구로 끝이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2년 8월 자신의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를 수색하고 자신을 기소한 법무부와 연방수사국(FBI)에 대한 뉴스 보도를 담은 2분 30초 분량의 영상을 게시했다.
그는 해당 영상에서 자신을 '정치적 희생자'라고 주장하며 "미국에서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지 못했다. 내가 저지른 유일한 범죄는 미국을 파괴하려는 자들로부터 나라를 지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어 "세기의 인터뷰가 될 것"이라는 머스크와의 대담을 홍보하는 공식 X 계정의 메시지도 올렸다. 앞서 머스크는 전날 "트럼프 전 대통령과 12일 오후 8시 X에서 실시간 대화를 나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한 '내가 대통령이었을 때보다 지금이 더 나은가요?'라는 질문에 "미국 경제는 산산조각 났다. 우리 국경은 지워졌다. 우리는 쇠퇴하는 나라가 됐다"며 "아메리칸드림을 다시 한번 가능하게 하고, 미국을 다시 안전하게 하고,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어 보자"고 적었다.
대통령 재임 시절 트위터를 주로 활용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1년 1월 6일 극렬 지지자들의 워싱턴DC 연방의회 난입 사태와 관련해 이를 부추겼다는 이유로 여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에서 퇴출당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 개설했다. 그는 앞으로 주된 메시지는 트루스소셜 계정을 통해 올리고 엑스 계정은 11월 대선 관련 홍보물 게재용으로 사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