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오바마·클린턴, 내주 민주당 전당대회서 연설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에 저명한 민주당 인사들이 참여할 것이라고 미 NBC 방송은 1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빌 클린턴 전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전당대회 연설자로 확정됐다.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건강 문제로 참석하지 못해 손자인 제이슨 카터가 연설할 것으로 전해졌이다.

오바마 전 대통령과 클린턴 부부는 2020년 전당대회 때도 연설한 바 있다. 당시 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해 화상으로 진행됐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번 전당 대회에서 대통령 공식 후보 지명을 수락할 예정이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직 사퇴 이후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실시된 대의원단 호명 투표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됐다.

해리스 부통령은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로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를 지명하고 지난 6일부터 함께 유세를 하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출마 선언 이후 유나이티드 센터 등 행사장 대관을 비롯해 행사 관련 요청이 크게 증가했다고 NBC는 관계자들을 인용해 전했다.

해리스 캠프는 지난달 기록적인 수준인 3억1000만 달러(약 4230억원)를 모금했으며, 지난주 월즈를 부통령 후보로 발표한 이후에는 24시간 동안 3600만 달러(약 490여억 원)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