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피탈사 11곳 연체율 올해 1분기 말 기준 10% 넘어
캐피탈사, 부동산 PPF 관련 예상 최대 손실액 5조원
◆…사진=연합뉴스
11일 금감원 경영통계정보시스템을 인용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리스, 할부금융 등 51개 캐피탈사 중 11곳의 연체율이 올해 1분기 말 기준 10%를 넘어섰다. 자산규모 하위 업체들은 연체율이 20%대(2곳), 30%(1곳)를 넘어 88.9%까지 치솟았다.
캐피탈업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어려운 상황이다. 조달비용 상승과 함께 대손비용 부담이 실적 악화의 원인이다. 대손비용은 금융기관이 가계나 기업에 대출을 해줬을 때 채권에서 회수할 수 없게 된 금액을 뜻한다.
앞서 나이스신용평가가 발표한 스트레스테스트 결과를 보면 부동산 PF 관련 예상 최대 손실액은 캐피탈사가 5조원으로 제2금융권 중 가장 크다.
이에 금감원은 캐피탈사 10여곳에 대해 전반적인 현장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전체 캐피탈사 연체율은 지난 6월 말 기준 전반적으로 떨어지기는 했지만, 일부 중소형사를 중심으로 연체율이 굉장히 높고 유동성 상황이 좋지 않다는 진단이다.
금융당국은 현장점검에서 자본적정성과 자산건전성, 경영관리능력, 수익성과 유동성 부문 등에 대해 종합평가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면 적기시정조치를 검토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