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 <사진 로이터>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은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확률을 35∼40%로 본다며 경기침체를 가장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로 꼽았다.
다이먼 회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시장이 경기 침체 위험에 대해 너무 낙관적으로 본다는 기존 입장이 바뀌었냐'는 질문에 "기존 입장과 거의 같다"고 말했다.
앞서 다이먼 회장은 지난 4월 인터뷰에서 시장이 미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을 70% 정도 수준으로 너무 낙관적으로 보고 있으며 자신은 그 절반 정도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경제에는 불확실성이 너무 많다"며 "지정학적 긴장, 주택, 재정적자, 가계지출, 양적 긴축, 대선 등 모든 것들이 시장에 당혹감을 안겨준다"고 했다.
CNBC에 따르면 자산 규모 기준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의 수장이자 월가에서 가장 존경받는 목소리 중 하나인 다이먼 회장은 2022년부터 미국에 '경제적 허리케인'이 닥칠 것이라고 경고해왔다.
그러나 미국 경제는 그가 예상했던 것보다 잘 견뎌냈으며, 다이먼 회장은 "최근 신용카드 사용자의 채무 불이행이 증가하고 있지만 미국이 지금 당장 경기침체에 빠진 것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물가상승률을 2% 목표로 되돌릴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향후 녹색 경제 전환을 위한 비용과 국방비를 고려할 때 조금은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약간의 경기침체, 심지어 더 심각한 경기침체를 겪더라도 괜찮을 것이라고 믿는다"며 "물론 일자리를 잃을 사람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좋지 않다. 누구도 경착륙을 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