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회복 지연 우려’에…9월 소비자심리지수 전월比 0.8p↓

한은, ‘2024년 8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발표

6개 주요지수 중 3개 지수 전월대비 모두 하락

금리수준전망 전월과 동일…주택가격전망 상승, 물가수준전망 내려

물가인식·기대인플레이션율 모두 전월比 하락

9월 소비자심리지수는 물가 상승세 둔화에도 내수 회복 지연 우려 등으로 하락했다. 두 달 연속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4년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의하면 9월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0으로 전월대비 0.8p 내렸다.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 Composite Consumer Sentiment Index)는 소비자동향지수(CSI)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서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하여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한은은 CCSI가 물가 상승세 둔화에도 내수 회복 지연 우려 등 영향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은 전월과 동일했으나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은 전월대비 각각 1p, 2p, 2p 내렸다.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지수를 살펴보면 현재생활형편CSI는 90, 생활형편전망CSI는 94로 모두 전월과 같았다. 가계수입전망CSI는 98로 전월과 동일하고 소비지출전망CSI는 108로 전월대비 1p 내렸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지수를 보면 현재경기판단CSI는 71, 향후경기전망CSI는 79로 전월대비 모두 2p 하락했다. 취업기회전망CSI는 83, 금리수준전망CSI는 93으로 모두 전월과 같았다.

가계 저축 및 부채상황에 대한 인식을 살펴보면 현재가계저축CSI는 92로 전월과 동일하고 가계저축전망CSI는 95로 전월대비 1p 하락했다. 현재가계부채CSI는 100, 가계부채전망CSI는 97로 전월대비 모두 1p 내렸다.

물가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면 물가수준전망CSI는 공공요금 상승 우려에도 농산물 및 석유류 가격 상승세 둔화 등으로 1p 내린 144로 나타났다. 주택가격전망CSI는 아파트 매매거래 증가, 수도권 중심의 매매가격 상승세 지속 등으로 1p 오른 119로 집계됐다. 임금수준전망CSI는 117로 전월대비 3p 하락했다.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전월대비 0.1%p 하락한 3.4%,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도 전월보다 0.1%p 내린 2.8%를 기록했다.

한편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은 공공요금(57.3%), 농축수산물(53.8%), 공업제품(22.9%) 순이었으며 전월에 비해서는 농축수산물(+4.0%p), 공공요금(+3.7%p)의 응답 비중이 증가한 반면 석유류제품(△13.3%p) 비중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