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탱크 동원해 국경 침범 시도…수백명 격퇴"

러 국방부 "우크라 탱크 11대와 장갑차 20대 동원해 군 진지 공격"

"300명 전투원 패배해 후퇴…우크라 탱크 등 10대 파괴해" 주장

우크라이나가 탱크를 동원해 남부 쿠르스크 국경을 침범하려 했으나 실패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발표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앞서 우크라이나가 탱크를 동원한 수백 명의 전투원이 남부 국경에 공격을 가했으며 이를 격퇴하기 위해 예비군을 이동시켰다고 밝혔다.

몇 시간 뒤 당국은 최대 300명의 우크라이나 전투원이 탱크 11대와 장갑차 20대 등을 동원해 쿠르스크 지역의 군 진지를 공격했으나 패배하여 후퇴했다고 발표했다.

당국은 "우크라이나의 파괴 집단은 손실을 입은 후 자국 영토로 후퇴했고 일부 전투원은 국경에 인접한 영토에서 직접 거점을 확보하려 했지만, 러시아 군이 이를 차단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군은 포병, 전투기, 무인기(드론) 등을 사용하여 공격을 격퇴했으며 이 과정에서 우크라이나 탱크 6대와 장갑차 10대가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쿠르스크 지역의 대행 주지사인 알렉세이 스미르노프는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러시아 민간인 1명이 포격 공격으로, 2명이 드론 공격으로 사망했으며 18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군과 연방보안국(FS)이 우크라이나의 공격을 격퇴했으나 국경의 상황이 여전히 어려운 상태라고 밝혔다.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 국경 반대편 수미 지역의 우크라이나 군 당국은 이날 이 지역에서 러시아 탄도미사일 1대, 드론 2대, 헬리콥터 1대를 파괴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는 지난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영토의 5분의 1가량을 점령했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국경 지역에 대한 포격과 정유소, 석유 시설 등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드론 공격에 집중하고 있다.

같은 날 우크라이나 측은 북동부 하르키우에 대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최소 1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