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폭염특보'…온열질환 사망 14명·가축 30만 3000마리 폐사

올해 온열질환자 1690명

"서울 14일째, 부산 20일째, 광주 18일째, 제주 22일째 폭염특보 지속"

전국에 폭염특보(대부분 지역 폭염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올 여름 온열질환 추정 누적 사망자는 4일 기준 14명으로 확인됐다.

6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온열질환 추정 누적 사망자는 14명이며, 온열질환자는 모두 1690명이다.

온열질환자 1690명 가운데 남성은 1306명(77.3%), 여성은 384명(22.7%)이었으며, 32.7%(552명)가 65세 이상 고령층이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가 20.2%(341명)로 가장 많았고 미상(18.6%·314명), 노숙인 제외 무직(14.9%·251명), 농림어업 숙련종사자(9.9%·167명) 등이었다.

계속되는 찜통 더위에 재산 피해도 발생하고 있다. 지난 5일 기준 폐사한 가축은 돼지 2만 6000마리, 닭·오리 등 가금류 27만 7000마리 등 30만 3000마리에 이르며, 수온상승으로 양식장에서는 넙치 등 1만 3000마리를 폐사했다

기상청은 "서울은 7월 24일부터 14일째, 부산은 7월 18일부터 20일째, 광주는 7월 20일부터 18일째, 제주는 7월 16일부터 22일째 폭염특보가 지속되고 있다"라며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으니,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야외활동을 자제하며 영유아, 노약자, 만성질환자 등은 외출을 자제하고 수시로 건강상태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