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러닝메이트 후보, 셔피로·월즈 2명으로 압축"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가 조시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와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 등 2명으로 좁혀졌다고 로이터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해리스 부통령은 6일 저녁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템플 대학교에서 러닝메이트와 함께 첫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며 "유세에 앞서 러닝메이트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해리스의 최종 결정이 내려졌는지는 불확실하다. 당사자에 대한 통보는 5일 밤 또는 6일 오전에 이뤄질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설명했다.

51세의 샤피로 주지사는 펜실베이니아에서 강력한 지지율을 기록한 당의 떠오르는 스타로, 펜실베이니아주는 경합주 중에서도 가장 많은 19명의 선거인단이 할당돼 있어 해리스와 트럼프 모두에게 반드시 이겨야 할 지역이다.

월즈가 주지사로 있는 미네소타주는 민주당이 강세를 보여온 곳이긴 하나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추격세가 만만치 않아 대선에서 박빙 승부가 예상되는 곳이다.

최근 월즈 주지사는 MSNBC, CNN 등 세 차례의 TV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밴스 의원을겨냥해 "그냥 이상하다"(just plain weird)라고 비판했는데, 이는 민주당 지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영국 BBC는 '이상하다'라는 표현이 구체적인 사안을 언급하지 않은 채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고 전했다.

해리스 부통령도 지난 주말 매사추세츠에서 연 첫 선거자금 모금행사에서 "트럼프와 그의 러닝메이트가 하는 어떤 말들은 그냥 이상하지 않나(just plain weird)"고 말했다.

한편 해리스 선거 캠프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지명된 러닝메이트와 함께 5일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위스콘신주 오클레어,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 조지아주 사바나, 애리조나주 피닉스,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등 경합주 7개 도시를 순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