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전당대회 보면 민주당 내 권력 구도 바뀌는 것도 순식간"
김경진 국민의힘 전 의원은 5일 차기 대선 후보로 여당 한동훈 대표, 야당 이재명 전 대표가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아무도 모르는 일. 상황에 따라서 순식간에 바뀔 수 있다"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남은 임기 3년을 지켜봐야 한다고 주장했다.김 전 의원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사실은 한동훈 대표가 대선에 나갈지도 모르는 일이고, 이재명 대표가 대선에 나갈지도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실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보면 당대표 경선 과정에서 용산이 어떤 마음의 지지가 특정 후보한테 있었다는 얘기도 돌았는데 그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한동훈 대표가 가뿐하게 60 몇 퍼센트를 얻었다"라며 "특정한 계기가 되면, 그러니까 현직 대통령이라고 하는 이 어마어마한 곳의 마음이 가는데도 이 결과가 나온 것을 보면 이재명 당대표, 어떠한 계기가 되면 당내에서 민주당 내의 권력 구도가 바뀌는 것은 순식간이겠구나"라고 전했다.
이어 "당원들이 대통령의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 다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당신 생각은 당신 생각이고 우리는 한동훈 가지고 개혁 하겠다' 이렇게 한 거 아니냐"라고 강조했다.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는 제왕적 당대표일 따름이지 대통령처럼 국정 전반에 걸친 인사권이 있는 것도, 예산 편성권이 있는 것도 아니다"라며 "국정에 대한 1당으로서 거대한 국회 권력만 가지고 있는데 저게 당원들의 민심, 국민의 민심이 어느 계기가 되면 한순간에 사라질 수도 있겠구나"라고 부연했다.
김 전 의원은 "그래서 이재명 대표가 다음번 대통령 선거에 나간다는 건 천만의 말씀이라고 보고 (여론조사 1위) 아무 의미가 없다"라며 "심지어는 (여당에서) 한동훈 대표가 아닌 또 다른 사람이 나올 수도 있고"라고 말했다.
이어 "그만큼 대한민국 국민들의 의식 수준이 높고 이 국민들의 의사결정 수준, 의사결정의 어떤 계기라고 하는 것은 상황에 따라서 순식간에 바뀔 수 있다"라며 "(대통령 남은 임기 동안)지켜봐야 된다. 3년이니까"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