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외무 프랑스 당국에 서한 보내
"이스라엘 대표단·관광객 겨냥 테러공격 가능성"
◆…한국시간으로 27일 오전 2시30분에 파리올림픽 개막식이 시작되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친이란 단체의 테러 공격을 경고했다. <사진 로이터>
2024년 파리올림픽이 26일(현지시간) 개막하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개최국 프랑스에 친이란 단체가 자국 선수와 관광객을 겨냥한 테러를 단행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5일(현지시간) 알자지라에 따르면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프랑스 당국에 보내는 서한을 통해 "즐거운 축제를 해치려는 사람들이 있다"며 "현재 이란 테러 조직과 기타 관련 단체가 올림픽 기간 이스라엘 대표단과 이스라엘 관광객을 대상으로 테러 공격을 감행할 잠재적 위협을 평가했다"라고 밝혔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이스라엘 선수는 총 88명이며 프랑스 당국은 이들에게 24시간 개인 경호를 붙였다.
파리 올림픽 개막식은 한국시간으로 27일 오전 2시 30분에 시작될 예정이다. 프랑스는 이번 올림픽의 보안을 위해 약 1만8천명의 프랑스 정규군 외에도 경찰 인적자원을 배치했다.
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전역에서 작전을 강행하고 있다.
친이란 세력 '저항의 축'에 속한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 예멘 후티 반군, 이라크 시아파군인 이슬람 저항세력 등은 공격 중단을 촉구하며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시리아 주재 이란 대사관을 겨냥한 이스라엘의 공습에 보복, 이란이 이스라엘 영토에 300기 이상의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하면서 중동 내 긴장이 고조된 바 있다.
현재 이스라엘은 하마스 궤멸을 목표로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불구 9개월에 걸친 가자지구 작전을 강행하고 있으며 헤즈볼라와의 전면전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히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