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 후보와 김두관 후보를 비판해야
푸틴처럼 불법 부정선거도, 강제 매표 행위도 아닌데
경쟁 후보들이 아무런 비전과 소구력 없어
◆…더불어민주당 정봉주 최고위원 후보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자 방송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정 최고위원 후보는 25일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이 후보자의 지지 상황이 당내에서도 좋지 않다는 반응이 나오는데 어떻게 판단하느냐'는 물음에 "김지수 후보하고 김두관 후보가 비판받아야 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걸 비판하는 사람들이 너무 이상하다"라며 "푸틴처럼 불법 부정 선거를 했느냐, 독재정권처럼 강제로 매표 행위를 했느냐. 아니지 않나"라고 전했다.
이어 "124만 당원들에게 물어봤는데 나머지 경쟁 카운터 파트너, 경쟁 후보들이 아무런 비전과 문제 제기와 나에게 표를 달라고 하는 소구력이 없었던 거다"라며 "본인들의 소구력이 없었던 걸 왜 득표를 많이 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전교 1등이 98점 받고 전교 2등이 한 62점 받았다. 받았는데 어쩌라고"라며 "62점 받은 2등이 경쟁 상대가 안 됐던 거다. 98점 받고 97점 받으려면 그렇게 경쟁을 하려면 2등 한 후보들이 잘 준비돼서 비전을 제시하고 혹시 민주당에 문제가 있으면 제대로 공격하고"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아무것도 없지 않나"라며 "본인들이 맹탕인 걸 왜 비전을 제시하고 좋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1등 후보를 깎아내리는지 도저히 납득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전날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으로 알려진 정성호 의원은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어느 정도 경쟁이 되고 해야 한다"라며 이 후보가 90%가 넘게 득표하고 있는 것에 대해 "썩 그렇게 좋아 보이지 않는다"며 우려를 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