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 이유가 지방선거 공천? 지나친 상상
대선 1년 전 사퇴하도록 규정
역할에 대한 요구 때문에 연임 도전
당대표되도 공천 안하겠다 약속하자는 말 이해 안 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들이 18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토론회를 하고 있다. [사진=CBS 김현정의 뉴스쇼]
이 후보는 이날 CBS 민주당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김두관 후보가 '2026년 지방선거에 이 후보 측 사람들로 공천하기 위해 연임하는 것이냐'고 묻자 "당헌당규에 대선 1년 전에 사퇴하도록 규정이 돼 있기 때문에 하려고 해도 할 수 없다"라고 답했다.
그는 "왜 그런 상상을 하는지 이해가 안 되는데 그 지방선거의 공천권을 제가 행사한다는 생각을 해본 일이 전혀 없다"라며 "가능하지도 않고 그거는 그야말로 상상이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계산을 해보면 실제로 (제가) 당대표를 연임할 이유가 없는 게 맞다. 그러나 역할에 대한 요구라고 하는 게 있는 거다. 윤석열 정권이 정말 이 국정을 제대로 하는 건지 안 하는 건지, 정말 있는 게 바람직한지 없는 게 바람직한지 모를 상황이고 지금 지나치게 이게 통합이나 화합보다는 대결에다가 이 전쟁 같은 정치를 하고 있는 것 아니겠나"라며 "그래서 그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제 역할이 있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지방선거 공천권 얘기는 과도한 걱정, 우려시니까 그건 당헌당규상 불가능한 일인데 지나친 상상과 걱정 같다"라고 말했다.
김 후보가 '당대표가 되더라도 지방 공천은 하지 않겠다고 약속해 주실 수 있느냐. 지금 당헌당규를 고쳐서 실제 차기 대표가 할 수 있다'고 재차 확인하자 이 후보는 "그런 약속의 말씀하시는 게 이해가 되지가 않는다"라며 "제가 어떻게 될지도 알 수 없고 대선을 나갈지 안 나갈지도 모르는 바인데. (당헌당규가) 그렇지 않으니 그걸 한번 나중에 다시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