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택, 본인 발언도 수습 못하는 무능함
‘표현의 자유’라며 의료계 전체 이미지 실추 규탄
의대생들의 8대 요구안(최소한의 목소리) 반영 안 해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6월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의료계 비상상황 관련 청문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의회(의대협)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무능, 독단의 의협 회장은 의료계를 멋대로 대표하려 하지 마라"라며 이같이 말했다.
의대협은 "당선 당시 의대생들을 위한다던 임 회장은 당선 후 의대생들의 이야기를 들으려는 노력을 조금도 하지 않고 있다"며 "임 회장 당선되고 난 후 행보를 과연 의료계의 입장을 대변하는 의협 회장의 행동으로 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달 2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청문회를 언급하며 "의정 갈등에 대한 의료계 입장을 제대로 대변하기는 커녕 본인의 발언에 대해서도 수습하지 못하는 무능한 모습을 보였다"며 "현 상황을 직접 해결할 역량도 없으면서, 학생과 전공의의 목소리는 무시하는 독단적 행태는 임 회장이 의료계를 조금도 대표하지 못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의협 회장이라는 무거운 자리에 있음에도 '표현의 자유'라며 부적절한 공적 발화를 일삼고 있다. 임 회장의 연이은 막말, 개인의 무례 때문에 의료계 전체의 이미지가 실추됐다"며 "임 회장의 연이은 막말과 같은 개인의 무례 때문에 의료계의 전체의 이미지를 실추시켰다. 그 어떤 언행에서 자리에 맞는 책임감이 보이나"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학생과 전공의의 목소리는 무시하는 독단적 행태는 임 회장이 의료계를 조금도 대표하지 못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며 "학생을 포함한 의료계의 순수한 목소리에까지 오명을 씌운 임 회장을 규탄한다"고 말했다.
특히 의대협은 의대생들이 '8대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음에도 임 회장과 의협 집행부가 이를 반영하지 않은 채 의료계 '3대 요구안'을 정부에 제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의대생들의 8대 요구안은 ▲필수 의료 패키지·의대 증원 전면 백지화 ▲의·정 동수의 보건 의료 거버넌스 구축 ▲의료 정책 졸속 추진에 대한 조사·사과 ▲의료 행위 특수성을 고려한 의료 사고 관련 제도 도입 ▲합리적 수가 체계 ▲의료 전달 체계 확립 ▲수련 환경 개선 ▲휴학계에 대한 공권력 남용 철회 등이다.
따라서 의대협은 올특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의대협은 "의협은 구성부터 학생들이 철저히 배제된 협의체를 만들고 한 자리만을 내어주는 등 학생들의 의사와 지위를 입맛대로 재단했다"며 "의대협의 '최소한의 목소리'는 대정부 8대 요구안이며 '올특위'를 비롯한 임 회장의 독단적 행보를 수용할 일은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