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다.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미 국채금리가 부진한 국채 수요로 오른 탓에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며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다.
3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4.4원 오른 1379.4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6.8원 상승한 1371.8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1380.2원까지 치솟았다가 소폭 내리며 1370원대 후반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국채 10년 금리는 전일 4.55%에서 4.62%까지 급등했다. 2년물 금리는 4.975%까지 상승했다. 2년물/5년물 국채 입찰에서 수요가 부진했고 전일 있었던 7년물 입찰 역시 부진했다. 낙찰금리는 4.65%로 경매 전 금리인 4.637%보다 높았다.
5월 연준 베이지북에서 경제 확장은 이어지고 있으나 경기 불확실성과 다운사이드 리스크가 증대됐다는 내용이 언급된 점도 우려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금융시장 내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산됐다.
SK증권 강재현 연구워는 "지난해 3분기 미국 국채 발행 확대와 인플레이션 압력인 높아지면서 금리가 크게 상승하며 주식시장이 2개월 가까이 부진했던 경험이 있다"며 "지금 그 당시와 비슷한 분위기가 감지된다는 점이 걱정스러운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