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대표 선거 늦어져
원내대표 없이 비대위가 움질일 수 없어
한동훈 출마? 본인이 잘 결정
6월 말이라면 다음주부터 시작…불가능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2024 원내대표 선출 당선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황 비대위원장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제가 어떤 시기를 정하기가 지금 어려운데정할 수 있는 건 40일이라는 당헌당규상의 절차 규정이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 40일은 특정할 수가 있는데 그 앞에 준비나 여러 가지는"이라며 "벌써 원내대표 하는 것도 일주일이나 늦어졌다. 원내대표 없이는 이게 비대위가 당연직이기 때문에 움직일 수가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책위의장도 오늘 중으로 결정하자라고 얘기를 나눴지만 그것도 또 여의치 않을 수가 있다. 당헌당규에 따르면 40일이라는 부분만 특정이 돼 있지 언제부터 시작해야 된다는 것은 지도부에 맡겨져 있는 거다"라고 강조했다.
진행자(김현정)가 '다들 시기를 두고 예민한 이유가 한 전 비대위원장 출마 여부가 시기와 연계돼 있기 때문인 것 같다. 한 비대위원장 당권 도전에 대해선 어떤 입장이시냐'라고 묻자 "저는 아직 그거에 대해서 깊이 생각은 안 했는데 본인이 잘 결정하셔야 되고 또 당과 국민이 판단해야 될 일이지만 우리는 그것을 염두에 두고 (전당대회를) 할 수는 없다"라고 답했다.
이어 "당헌당규 개정은 우리나라로 치면 헌법 개정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을 시간에 쫓겨서 하는 것보다는 정확하게 여론 수렴을 분명히 하고 또 협의를 완전히 해놓고 그래서 결의를 보고 그다음에는 이의가 없도록 하고 해나가야지 아니면 나중에 또 고칠 수도 없고 너무 힘들어진다"라고 덧붙였다.
그래서 "제가 불성실하게 그냥 시간을 지체한다면 왜 시간을 끄느냐, 이런 말씀은 달게 받겠다. 그런데 누구 특정인을 뭐 한다, 이런 건 아니고 또 특히 제가 하는 말의 핵심은 시기를 전 집행부가 내부적으로 (6월 말. 7월 초 예정)그런 걸 했다 하더라도 그거를 지킬 수가 없다. 벌써 6월 말로 치면 5월 20일부터, 다음 주부터는 레이스가 시작돼야 되는데 지금 그럴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