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욱 "갈등 봉합 위해 여러 사람이 노력 중"
정관재 "자기 유리한 식으로 해석하는 것"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서정욱 변호사는 대통령실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한 것을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약속대련으로 규정한데 대해 "음모론, 가짜뉴스만 계속 퍼뜨리는 사람 눈에는 모든 게 그렇게 보이는 거다. 젊은 정치인이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서 변호사는 22일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옛날에 이런 말 있다.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이고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고"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금 음모론, 가짜뉴스만 계속 퍼뜨리는 사람 눈에는 모든 게 음모, 가짜뉴스로 보이는 거다. 이준석 대표가 이런 쇼, 약속대련을 많이 해봤나 보다"라며 "그러니까 모든 게 그렇게 보이는 거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가 여러 경로로 취재를 해보고 직접 본 바에 의하면 이건 약속 대련이라는 건 말도 안 되는 얘기다"라며 "진짜 인간적인 섭섭함이 있을 수 있는 거고. 이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서 여러 사람이 지금 노력하고 있는데 이걸 약속대련이다? 아무런 근거도 없이 가짜뉴스나 퍼트리는 이런 게 이준석식의 정치"라고 쏘아 붙였다.
그는 "젊은 정치인이 어떻게 이런 음모론에 매몰돼 있는지 참으로 안타깝다"고 전했다.
방송에서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도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 12년간 거의 정치평론의 영역에서 활동했던 분이고, 물론 당대표를 했지만 저와도 제가 방송인 시절에 방송에서 앵커와 패널로도 토론을 하기도 했었는데 이분의 예측이 최근 들어서 많이 틀린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그런데 예측의 영역은 자기 이해관계가 그 예측에 개입하다 보면 객관적인 평가를 하기가 좀 어려운 것 같은데 저는 만약에 이준석 전 대표가 이런 얘기를 했다라고 한다면 사실 이 예상이 맞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니까 이게 정말 약속대련이어서 우리 정당과 대통령과의 관계가 극적으로 봉합돼서 마치 1987년에 있었던 4.13 호헌 조치를 뛰어넘는 6.29 선언이 나온 것처럼 이런 연출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도 갖고 있습니다마는 지금의 갈등 상황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얘기하는 것처럼 잘 짜여진 시나리오대로 움직이는 정치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지금 많은 분들이 유튜브, 라디오를 통해서 거의 종편 패널 이상 수준으로 정치적인 함량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런 짜고 치기식 약속 대련이라고 얘기하기는 것은 자기 유리한 식으로 해석하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라며 "결국에는 4.10 총선 승리라는 종국의 목표를 향해서 당정이 일치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이 대표는 유튜브 채널 인터뷰에서 대통령실의 한 위원장 사퇴 요구와 관련해 "애초에 기획으로 본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한 위원장을 잘 아는 모 인사가 내게 '이관섭 실장을 보낸 건 약속 대련'이라고 이야기하더라"라고 밝혔다.
그는 "윤 대통령이 한 위원장을 속된 말로 혼내거나 싫은 소리 할 일이 있으면 전화하거나 텔레그램을 하면 되는 것이지, 굳이 이 실장을 보내 '너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 쪽에 힘이 쏠리는 모양새로 끝을 내려고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