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인하 폭 0.75%P로 제시…2025년 4차례 인하 구상
내년 금리인하 시사에 다우지수 사상 최고치
내년 인플레 2.4% 실업률 4.1%…연착륙 시나리오에 부합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사진 로이터>
13일(현지시간) 종료된 FOMC 회의에서 연준 위원들은 만장일치로 기준 금리를 목표 범위인 5.25%~5.5%로 유지했다. 지난 7월 0.25%P 인상 뒤 3차례 연이은 동결이다.
아울러 연준은 점도표를 통해 2024년 기준금리 예상 범위 중앙값을 4.6%(4.5%~4.75%)로 구상했다. 내년 금리 인하 폭을 0.75%P로 제시한 것이다. 이에 따라 3차례의 금리 인하가 예상된다.
CNBC는 내년 4차례 인하를 예상한 시장의 전망치보다는 적지만 기존 점도표보다는 공격적이라고 지적했다. 점도표는 적정 기준금리, 금리 전망에 관한 FOMC 위원 18명의 의견을 점으로 표시한 그래프다.
연준은 또한 점도표를 통해 2025년 4차례의 금리 인하를, 2026년에는 또 다른 3차례의 금리 인하 구상을 보여줬다. 구상대로 진행된다면 기준금리는 연준 장기전망치에 가까운 2%~2.25%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이번 회의에서 연준이 11번의 인상 주기를 끝내고 22년만 최고 수준인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높은 확률로 예상했으나 완화 폭과 시기에 관해서는 엇갈린 전망을 내놨다. 다만 이날 금리 인하에 대한 방향이 나온 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400P 이상 급등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편 연준은 개인소비지출(PCE) 근원물가지수를 기준으로 올해 물가상승률은 2.8%로 끝날 것으로 추정했다. 내년 물가상승률은 2.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기존 전망치 2.6%보다 낮아진 것이다. 2025년에는 지수가 2.2%까지 하락할 것으로 봤으며 2026년에는 목표치 2%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업률 전망치는 현재 3.7%에서 4.1%로 상향됐다.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기존 전망치 1.5%에서 1.4%로 하향됐다.
제롬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은 최고치에서 완화됐으며 실업률은 많이 증가하지 않았다. 그것은 매우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연준의 경제 전망이 경기 침체와 실업률의 급격한 상승 없이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연착륙' 시나리오와 비슷하게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