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약 1조원의 예산을 투입해 일도, 구직 활동도 하지 않는 '쉬었음' 청년의 노동시장 복귀를 지원한다. 쉬었음은 취업자·실업자가 아닌 비경제활동인구 중 중대한 질병이나 장애는 없지만 쉬고 있는 이들을 의미한다. 정부는 15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청년층 노동시장 유입 촉진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에 따르면, 2023년(1~9월) 쉬었음 청년은 청년 인구의 4.9%인 41만명으로, 2020년을 정점으로 감소하다가, 올해 들어 증가세로 전환했다. 특성별로 보면 종전까진 남자(57%)·20대 후반(49%)·고졸(62%) 비중이 높았으나, 올해(1~9월, +2만3000명)은 여자(+1만5000명)·20대 초반(+1만6000명)·대졸(+2만8000명) 위주 증가세를 나타냈다.
쉬었음 기간은 1년 미만이 절반 이상(56%)이나, 장기 쉬었음 비중은 증가 추세(2018년 36→2023년 44%)다. 주된 사유는 원하는 일자리 찾기 어려움(33%), 다음일 준비(24%) 순이었다.
추 부총리는 "일부 청년들의 경우 여전히 원하는 일자리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노동시장 밖에 머물고 있어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쉬는 청년 줄인다, 노동시자 유입 어떻게
우선 재학 단계에선 내년 고교생 맞춤형 고용서비스를 신설하고 대학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를 확대한다. 또 민간·정부·공공기관에서 일할 기회를 7만4000명에게 확대·제공하고, 신기술 인재양성 사업인 K-디지털 트레이닝 등 기업 수요 기반의 첨단 인재 교육도 강화한다. 국가기술자격 응시료도 50% 할인할 계획이다.
재직 단계에선 44억원을 들여 초기 직장적응을 돕는 '온보딩 프로그램'을 만든다. 신입 청년에게 소통·협업 교육을, 기업 최고경영자·인사담당자엔 청년 친화적 조직문화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다.
또 초기 단계 쉬었음 청년의 구직 단념을 예방하기 위한 청년성장프로젝트도 내년 도입된다. 쉬었음 청년에게 자조모임, 집단·심리상담 등을 제공하고 청년 정책과 연계하는 프로그램이다.여기에 니트(NEET·학업이나 일·구직을 하지 않는 무직자) 청년의 구직 의욕을 높이기 위한 청년도전 지원사업 지원 인원을 1천명 늘리고 구직 노력에 따른 인센티브를 강화하기로 했다.
추 부총리는 "가정환경, 질병·장애 등 여러 요인으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청년들의 자립과 사회활동을 지원하겠다"고도 했다. 이를 위해 연 200만원의 자기 돌봄비가 지급되고 월 70만원의 일상 돌봄서비스 바우처 지원도 확대한다. 또 청년 자립 수당은 월 4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인상하고, 장애인 취업성공패키지·자활근로 등 기존 장애·질병 청년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확충하기로 했다.
◆…서울 마포구 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구직자가 일자리정보를 살피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청년들 "일자리 찾기 어려워요"
정부에 따르면, 2023년(1~9월) 쉬었음 청년은 청년 인구의 4.9%인 41만명으로, 2020년을 정점으로 감소하다가, 올해 들어 증가세로 전환했다. 특성별로 보면 종전까진 남자(57%)·20대 후반(49%)·고졸(62%) 비중이 높았으나, 올해(1~9월, +2만3000명)은 여자(+1만5000명)·20대 초반(+1만6000명)·대졸(+2만8000명) 위주 증가세를 나타냈다.
쉬었음 기간은 1년 미만이 절반 이상(56%)이나, 장기 쉬었음 비중은 증가 추세(2018년 36→2023년 44%)다. 주된 사유는 원하는 일자리 찾기 어려움(33%), 다음일 준비(24%) 순이었다.
추 부총리는 "일부 청년들의 경우 여전히 원하는 일자리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노동시장 밖에 머물고 있어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쉬는 청년 줄인다, 노동시자 유입 어떻게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기획재정부)
쉬었음 청년의 상당수는 구직 의욕도 높고 직장 경험이 있는 이직자들이 많지만, 적성 불일치나 쉬었음 기간 장기화 등으로 구직의욕이 낮은 경우도 있다고 한다. 정부는 이에 재학·재직·구직 등 단계별 맞춤형 지원 정책을 제공해 청년층의 노동시장 이탈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재학 단계에선 내년 고교생 맞춤형 고용서비스를 신설하고 대학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를 확대한다. 또 민간·정부·공공기관에서 일할 기회를 7만4000명에게 확대·제공하고, 신기술 인재양성 사업인 K-디지털 트레이닝 등 기업 수요 기반의 첨단 인재 교육도 강화한다. 국가기술자격 응시료도 50% 할인할 계획이다.
재직 단계에선 44억원을 들여 초기 직장적응을 돕는 '온보딩 프로그램'을 만든다. 신입 청년에게 소통·협업 교육을, 기업 최고경영자·인사담당자엔 청년 친화적 조직문화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다.
또 초기 단계 쉬었음 청년의 구직 단념을 예방하기 위한 청년성장프로젝트도 내년 도입된다. 쉬었음 청년에게 자조모임, 집단·심리상담 등을 제공하고 청년 정책과 연계하는 프로그램이다.여기에 니트(NEET·학업이나 일·구직을 하지 않는 무직자) 청년의 구직 의욕을 높이기 위한 청년도전 지원사업 지원 인원을 1천명 늘리고 구직 노력에 따른 인센티브를 강화하기로 했다.
추 부총리는 "가정환경, 질병·장애 등 여러 요인으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청년들의 자립과 사회활동을 지원하겠다"고도 했다. 이를 위해 연 200만원의 자기 돌봄비가 지급되고 월 70만원의 일상 돌봄서비스 바우처 지원도 확대한다. 또 청년 자립 수당은 월 4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인상하고, 장애인 취업성공패키지·자활근로 등 기존 장애·질병 청년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확충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