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노동개혁·교육개혁, 아무도 못 받아줘
김기현, 혁신위에 전권 준게 아닌게 드러나고 있어
◆…이동학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 [사진=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이동학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에 대해 "포수는 없고 마운드에 투수 3명만 올라가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9일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저는 처음부터 인요한 혁신위가 뜬 것 자체가 (축구로 보면)볼 점유율이라고 봤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기현 대표의 얼굴을 최대한 최소화하기 위해서. 대표 리스크 그걸 감추고"라며 "사실 물러났어야 되는데 물러나지 않은 것을 숨기기 위해서 다른 사람을 등판을 시킨 거다"라고 전했다.
이어 "저는 지금 국민의힘 상황이나 대통령의 상황이 대통령도 던지기를 너무 잘하시는데 국민연금, 노동개혁, 교육개혁 다 던지는데 국민의힘은 (야구로 보면)지금 포수가 없는 상황이다"라며 "마운드에 투수 3명만 올라가 있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도 투수. 김기현 대표도 투수. 혁신위원장도 투수"라며 "(누가 던질지 모르는데)포수가 없는 상황이다. 아무도 못 받아주는 상황에서 투수만 3명인데 이게 경기가 재미있겠느냐"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김기현 대표가 불출마 권고에 대해서 '모든 일에는 시기와 순서가 있다'고 발언한데 대해서는 "지금 말씀하신 걸로 전권을 다시 빼앗아갔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 전권 준다고 했는데 사실은 전권을 준 게 아닌 게 드러나고 있는 것이고"라며 "지금 첫 번째 혁신안의 경우는 당선 가능한 순번을 비례대표 청년 50%를 의무화하겠다? 이건 지금의 선거제도와는 전혀 맞지 않는 처방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선거제도에서 비례 순번 청년 50%? 지금 몇 명 내겠다는 것이냐"라며 "지금 현재의 선거 제도가 준연동형으로 돼 있고 그럼 이 얘기를 할 때는 지금 머릿속에 2016년도의 제도가 들어 있는 것. 그러니까 병립형으로 다시 돌아가서 비례대표까지 양당이 그냥 싹 다 골목상권까지 먹겠다! 이게 머릿속에 들어 있는 체제로 지금 이걸 낸 거다"라고 비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그러니까 이건 사실 법도 바뀌어야 되고 이 혁신안을 당이 받아야 되면 여러 가지 난관들이 있어서 지금 국힘 청년들이 '와! 우리에게 기회가 오는구나!'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