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말 국내은행 연체율 0.35%...글로벌 경기둔화로 상승 추세 우려

올해 상반기중 국내은행의 연체율은 상승 추세를 보였다. 다만 2분기는 연체정리 확대로 전분기대비 0.02%p 올라 1분기(+0.08%p) 대비 분기중 상승폭이 축소되는 모습이다.

금융감독원이 22일 발표한 '2023년 6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35%로 집계됐다.

전월말(0.40%) 대비 0.05%p 하락했으나 작년 6월말(0.20%) 대비로는 0.15%p 상승한 수치다.

6월중 신규연체 발생액(2조원)은 전월 대비 1000억원 감소했다. 분기말 상·매각 등으로 연체채권 정리규모(3조1000억원)는 전월 대비 1조8000억원 증가했다.

신규연체율은 0.09%로 한달새 0.01%p 하락했다. 1년전과 비교하면 0.05%p 올랐다.

금감원은 "현재까지 은행권 연체율은 코로나19 이전(0.36%) 수준 및 과거 장기 시계열(0.78%) 대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6월말 현재 기업대출 연체율(0.37%)은 전월말 대비 0.06%p 하락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0.11%)은 0.01%p,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43%)은 0.08%p 낮아졌다.

가계대출 연체율(0.33%)은 전월말 대비 0.04%p 하락했다.

이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22%)은 0.01%p 떨어졌다. 신용대출을 비롯한 가계대출의 연체율(0.62%)은 0.13%p 하락했다.

금감원은 "글로벌 경기둔화 및 통화긴축 지속으로 현재의 연체율 상승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연체·부실채권 정리 확대 등 은행의 건전성 관리를 지속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