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긍정' 35.6%(2.4%p↑) vs '부정' 61.8%(2.5%p↓)
◆…자료=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국민 절반 이상이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을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지명한 것을 두고 "총선을 겨냥한 방송장악용 인사"라고 평가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31~2일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97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4.8%는 이동관 특보의 방통위원장 지명에 관해 '총선을 겨냥한 방송장악용 인사'라고 답했다. 반면 '공영방송을 정상화할 적임자'라고 답한 응답자는 33.0%였고 '잘 모르겠다'는 12.2%로 집계됐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특보를 신임 방통위원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이를 두고 여당은 기울어진 방송을 정상화할 인사라고 환영한 반면 야당은 '방송장악 위원장'이 될 거라며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일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재가하고 국회에 송부했다.
연령별로 보면 30대와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이 후보자 지명에 대해 '방송장악용 인사'라는 평가가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40대의 경우 '방송장악용 인사'라고 답한 응답자가 72.1%로 나타나 전 연령층 가운데 가장 부정적인 목소리를 냈다. 반면 3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적임자'(42.5%·41.1%)와 '방송장악용 인사'(46.7%·44.1%)로 답한 응답자가 엇비슷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이 후보자의 지명에 대한 부정 평가 응답이 높았다. 대구·경북지역에서는 '방송장악용 인사' 응답은 39.6%에 그친 반면 '공영방송 정상화 적임자'라는 응답은 41.6%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 보면 중도층과 진보층에서는 '방송장악용 인사'라고 평가한 응답자가 각각 53.2%와 83.6%로 더 높은 반면 보수층은 '공영방송 정상화 적임자'라고 답한 응답자가 64.8%에 달했다.
◆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일주일 만에 지지율 상승 '긍정평가' 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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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일주일 만에 다시 상승해 30%대 중반을 기록했다.
전체 응답자의 35.6%가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평가'로 답한 반면 부정평가는 61.8%로 조사됐다. '잘 모르겠다'는 2.6%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33.2%에서 이번 주 35.6%로 2.4%p 올랐고 '부정평가'는 64.3%에서 61.8%로 2.5%p 내렸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세대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가 높았으며 지역별로도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중도층의 경우 부정평가(61.3%)가 긍정평가(34.0%)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100%) 무작위추출(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 응답률은 2.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