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은행 대출 연체율 0.40%…가계대출 연체율 0.37%

주담대 연체율 0.23%, 신용대출 연체율 0.75%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이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상승폭은 점차 줄어드는 양상이지만 건전성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금융감독원이 27일 발표한 '2023년 5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지난 5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40%로 집계됐다.

이는 4월말(0.37%) 대비 0.03%포인트(p), 지난해 5월말(0.24%) 대비 0.16%p 상승한 수치다.

5월중 신규연체 발생액(2조1000억원)은 전월 대비 3000억원 증가했다. 연체채권 정리규모(1조3000억원)는 전월 대비 4000억원 늘었다.

신규연체율은 0.10%로 한달새 0.02%p 상승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0.05%p 올랐다.

5월말 현재 기업대출 연체율(0.43%)은 전월 대비 0.04%p, 전년 대비 0.16%p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0.12%)은 0.03%p,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51%)은 0.05%p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0.37%)은 전월 대비 0.03%p, 전년 대비 0.18%p 높아졌다.

이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3%로 한달 전보다 0.02%p 올랐다. 신용대출을 비롯한 가계대출 연체율(0.75%)은 0.08%p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권의 연체율이 안정적인 수준을 지속 유지할 수 있도록 은행별 건전성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건전성 취약 우려가 있는 은행에 대해서는 선제적인 연체채권 정리와 신용위험 관리를 적극 지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