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공격해달라' 김대남 배후는 '대통령실일 것' 64.7%[여론조사꽃]

ARS, '대통령실' 64.7% 대 '김대남 개인 일탈' 12.4% 대 '다른 경선 후보' 9.0%

CATI, '대통령실' 48.5% 대 '다른 경선 후보' 15.3% 대 '김대남 개인 일탈' 13.0%

최근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이 서울의 소리 기자에게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시 한동훈 후보에 대해 공격해 달라'고 요청한 녹취록이 공개됐다.

여론조사꽃은 이 사건의 배후가 누구라고 생각하는지를 물었다.

여론조사꽃이 지난 10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조사한 ARS조사 결과 '대통령실 일 것' 64.7% 대 '김대남의 개인적 일탈일 것' 12.4% 대 '다른 경선 후보일 것' 9.0%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지역, 모든 연령대, 남녀 모두 한 목소리로 '대통령실'이 배후라고 응답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과 조국혁신당 지지층 10명 중 8명 이상은 '대통령실'이 배후라고 응답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김대남의 개인적 일탈' 32.0% > '다른 경선 후보일 것' 23.3% > '대통령실일 것' 19.3%로 응답해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진보층의 82.3%, 중도층의 69.4%, 보수층의 41.4%가 모두 '대통령실 일 것'이라고 답변해 이념성향과 상관없이 김대남 전 선임행정관이 언론사 기자에게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시 한동훈 후보에 대해 공격해 달라'며 요청한 배후는 '대통령실'이라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CATI, '대통령실' 48.5% 대 '다른 경선 후보' 15.3% 대 '김대남 개인 일탈' 13.0%

한편 전화면접조사(CATI) 결과 '대통령실 일 것'이란 응답이 48.5%로 가장 높았고, '다른 경선 후보일 것' 15.3% 대 '김대남의 개인적 일탈일 것' 13.0%로 조사되었다.

전화면접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과 조국혁신당 지지층 10명 중 7명 이상은 배후가 '대통령실 일 것'이라고 응답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다른 경선 후보일 것'(31.0%) > '김대남의 개인적 일탈일 것'(27.5%) > '대통령실일 것'(11.9%) 순으로 응답해 차이를 드러냈다.

또 중도층은 '대통령실 일 것' 52.3% > '다른 경선 후보일 것' 15.6% > '김대남의 개인적 일탈일 것' 11.7%로 응답해 중도층의 과반 이상이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시 한동훈 후보를 공격해달라고 한 배후는 '대통령실'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논란의 당사자인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은 이날 SGI서울보증 상근감사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가 공개한 녹취에서 김 전 행정관은 지난 7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서울의 소리 기자와의 통화에서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후보 때문에 죽으려고 한다. 이번에 잘 기획해서 (한 후보를) 치면 (김건희) 여사가 좋아할 것"이라고 말한 대목이 나온다.

이번 ARS조사의 경우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 ±3.1%p, 응답률은 2.2%였다. 조사방법은 무선 100%로, RDD 활용한 ARS(자동응답시스템)를 사용했다.

전화면접조사(CATI)의 경우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 ±3.1%p, 응답률은 11.8%였다. 조사방법은 통신3사(전체 29,999개 / SKT: 15,000, KT: 9,000, LGU+: 5,999)가 제공한 무선가상번호를 활용해 전화면접조사(CATI)를 진행했다.

설문를 포함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여론조사꽃'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