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지지율...'긍정' 35.7%(2.3%p↑) vs '부정' 62.4%(1.4%p↓)
◆…자료=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제공
국민 10명 중 6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리투아니아 순방 중 명품 쇼핑 논란에 휩싸인 것을 두고 "김 여사의 해명·사과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또 68% 이상은 김 여사의 향후 행보에 대해 "조용한 내조에 집중해야 한다"고 답한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7~19일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95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61.6%는 김 여사의 리투아니아 순방 중 명품 쇼핑 논란에 대해 '해명·사과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반면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34.4%였고 '잘 모르겠다'는 4.0%로 집계됐다.
앞서 윤 대통령의 리투아니아 순방에 동행한 김 여사가 현지에서 명품 매장을 찾아 쇼핑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정치권 공방이 이어졌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17일 기자들과 만나 "어떤 팩트를 갖고 얘기해도 그 자체가 정쟁의 소재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정쟁의 소재를 만들지 않는 것이 차라리 나을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연령별로 보면 전 세대의 50%이상이 명품 쇼핑 논란에 대한 '김 여사의 해명·사과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특히 40대 와 50대의 경우 '해명·사과가 필요'라고 답한 응답자가 각각 78.6%와 69.5%로 전 연령층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도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의 해명·사과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중도층과 진보층에서는 '해명·사과가 필요하다'가 각각 63.1%와 88.5%로 더 높은 반면 보수층은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가 65.2%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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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김 여사의 대내외 활동과 관련해선 전체 응답자의 68.5%가 '최소화하고 대통령 내조에 집중해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27.6%는 '적극적인 대내외 활동을 계속 해야 한다'고 응답했고 '잘 모르겠다'는 4.0%로 조사됐다.
성별로 보면 남녀 모두 '대내외 활동 최소화'라고 답한 응답자가 더 높았으며 연령별로도 모든 세대에서 '최소화해야 한다'는 응답이 60%를 웃돌았다. 특히 40대와 50대에서 '최소화'라고 답한 응답자는 각각 79.4%와 73.2%로 전 연령층 가운데 가장 높게 나타났다. 중도층에서도 71.4%가 '대내외 활동 최소화'라고 답했다.
◆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일주일 만에 지지율 반등 '긍정평가' 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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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30%대 초반으로 급락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일주일 만에 반등했다.
전체 응답자의 35.7%가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평가'로 답한 반면 부정평가는 62.4%로 조사됐다. '잘 모르겠다'는 1.8%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33.4%에서 이번 주 35.7%로 2.3%p 올랐고 '부정평가'는 63.8%에서 62.4%로 1.4%p 내렸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세대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가 높았으며 지역별로도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중도층의 경우 부정평가(63.7%)가 긍정평가(33.6%) 보다 높았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100%) 무작위추출(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