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IAEA 보고서 존중…韓 종합 발표, 빠른 시일 내로 노력 중"

정부는 5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 기준에 부합하다는 최종보고서를 발표한 것에 대해 "존중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일일브리핑에서 "기본적으로 IAEA가 국제적으로 합의된 권위 있는 기관이기 때문에 거기서 내린 거에 대해선 존중한다는 정부의 기본 입장은 그전부터 말씀을 드려왔었고 이번에도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차장은 "내용과 연관 지어서 어떻게 평가하느냐 또 그 내용을 동의하냐 이 부분은 지금 아시다시피 저희는 다른 나라와 달리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를 중심으로 우리 자체적인 작업이 2년째 진행 중이다"라며 "그 작업이 지금 막바지 단계에 있고 그걸 최종 발표를 드릴 때 IAEA의 보고서에 대한 심층 부탁한 내용도 같이 설명을 드리겠다"고 전했다.

이어 "알프스 성능 관련해서 이번에 검증이 되지 않지 않느냐 이런 지적이 있는데 우선 기본적인 사항은 아까 말씀드린 대로 현재 원안위하고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중심으로 분석이 이루어지고 있고 그 결과를 말씀드릴 때 더 상세하게 설명을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와 별론으로 그 일전에 정부에서 설명을 드릴 때 알프스는 저희 분석단에서도 검증단에서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마는 이미 IAEA 차원에서는 그전에 한참 전에 알프스에 대한 여러 검증이 이미 이루어진 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 차장은 정부 보고서의 발표 시기와 관련해 "최대한 노력 중으로 검토가 끝나면 지체없이 브리핑 등을 통해 전달드리겠다"고 전했다.

다만 이날 여당에서 이번 주말에 나올 것이라 전망한데 대해 "당에서 시기를 언급한 건 최대한 빨리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이해한다"며 "당장 오늘이냐, 내일이냐, 모레냐, 이렇게 말씀드리기는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ALPS(다핵종제거설비)가 삼중수소뿐만 아니라 탄소-14도 거르지 못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ALPS 설비가 탄소-14를 거르지 못한다는 것은 이미 팩트로 확인이 된 내용"이라면서도 "탄소-14의 배출기준은 현재 리터당 2000Bq인데 반해, 희석 전 오염수에서 실제 검출되는 양은 평균적으로 리터당 32.3Bq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수 희석을 거친 후에는 농도가 이보다 더 낮아질 것이기 때문에 탄소-14 위험성에 대해서는 우려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