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5월 온라인쇼핑 동향
거래액 19.2조…1년 전보다 1.5조 늘어
여행·교통 40.3%↑ 음·식료품 13.9%↑
◆…지난해 5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지난 5월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오사카 등 일본으로 향하는 여행객들이 탑승수속을 위해 줄을 서고 있는 모습.(사진 연합뉴스)
올해 5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년 전보다 8% 넘게 늘어나며, 월 단위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엔데믹(endemic·감염병의 주기적 유행) 전환 이후, 여행 등 분야의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늘어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022년 5월과 비교해 8.7% 증가한 19조2463억원으로 집계됐다. 월 기준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9조원을 넘어선 건 2001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처음이다.
상품군별로 보면 24개 영역 중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20.6%), 기타(-11.6%), 서적(-4.9%), 컴퓨터 및 주변기기(-3.9%), 기타서비스(-3.0%), 스포츠·레저용품(-2.8%)을 제외한 18개 영역에서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급증한데는 엔데믹으로의 전환이 국민들의 취미·여가 활동에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실제 여행 및 교통서비스는 1년 전보다 40.3%나 늘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6097억원이 증가한 규모이며, 전(全) 상품군에서 증가 폭이 가장 컸다. 특히 온라인으로 장보기가 늘어난 영향 등으로 관련 상품 거래액도 껑충 뛰었다. 음·식료품과 이쿠폰서비스 쇼핑은 각각 13.9%, 36.5% 증가했다.
거래액 기준으로는 음·식료품이 2조4991억원(13.0%)으로, 온라인쇼핑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컸다. 이어 음식서비스 2조1844억원(11.3%), 여행 및 교통서비스 2조1233억원(11.0%), 의복 1조7449억원(9.1%), 생활용품 1조4912억원(7.7%) 순이었다.
◆…(자료 통계청)
온라인쇼핑 중에서 모바일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74.4%로, 1년 전(74.2%)보다 0.2%포인트 줄어들었다. 다만 거래액으로는 같은 기간 8.4% 늘었다(13조1760억원→14조2771억원).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이 높은 상품군은 음식서비스(98.3%), 아동·유아용품(82.5%), 애완용품(81.1%) 순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