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 경기둔화 우려’에…전산업 기업심리지수 전월比 1.3p↓

제조업 CBSI 전월대비 1.9p 하락한 90.9

비제조업 CBSI 전월에 비해 0.8p 내린 91.4

ESI 전월대비 0.5p 하락한 93.7…순환변동치 전월 비해 0.1p 오른 93.6

9월 전(全)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주요국 경기둔화 우려 등의 영향으로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하락해 전월대비 1.3p 내린 91.2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4년 9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의하면 9월 기업심리지수는 전월대비 1.9p 하락한 90.9를, 비제조업은 전월대비 0.8p 내린 91.4를 기록했다.

제조업은 생산(-0.6p) 및 제품재고(-0.6p) 등이 주요 하락 요인으로, 비제조업은 자금사정(-1.0p) 및 매출(-0.3p)이 주요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기업심리지수(CBSI, Composite Business Sentiment Index)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중 주요지수(제조업 5개, 비제조업 4개)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서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23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살펴보면 9월 제조업 실적은 건설 및 자동차 등 전방산업의 수요 부진에 1차금속(제품재고+12p, 생산-10p), 정제 마진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석유정제·코크스(제품재고+8p, 업황-15p), 중국 업체와의 경쟁 심화 등으로 인한 수출 감소 영향에 화학물질·제품(신규수주-9p, 업황-3p) 등을 중심으로 악화됐다.

9월 비제조업 실적은 해상운임 하락 및 국외 화물 수송 물동량 감소로 운수창고업(채산성-8p, 업황-5p), 방송 프로그램 제작 및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 등의 매출 감소로 정보통신업(자금사정-3p, 채산성-3p), 인력 공급 및 제조업 생산장비 유지보수 업체의 수주 감소 등 영향에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자금사정-4p, 업황-1p) 등을 중심으로 나빠졌다.

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에 비해 0.5p 하락한 93.7을 기록했다. ESI는 장기평균 100을 중심으로 대칭적으로 분포하기 때문에 ESI가 100을 상회(하회)하게 되면 기업과 가계 등 모든 민간 경제주체의 경제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나아진(나빠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ESI 원계열에서 계절 및 불규칙 변동을 제거해 산출한 ESI 순환변동치는 93.6으로 전월에 비해 0.1p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