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이낙연, 독립운동하다 온 듯 환영받아...'지리멸렬' 야당 정리 기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엄중 낙연의 모습을 벗어나 과감한 발언도 서슴지 않는 등 새로운 모습으로 귀국한 것을 두고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독립운동하다 온 듯 환영 받러라. 지리멸렬한 야당 정리정돈 하고 대안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27일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지난번 귀국하는 모습 보니까 상당히 독립운동하다 오신 분처럼 많은 환영을 받고 계시더라"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만큼 기대가 있다는 뜻이기도 하고 새로운, 특히 야당이 얼마나 지리멸렬하고 답답하느냐"라며 "그런 상황에서 뭔가 야당을 정리정돈하고 뭔가 대안을 보여주지 않을까, 이런 기대감도 한편에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저는 하여튼 그 부분을 지켜보고 싶다"면서도 "그런데 이낙연 전 대표 스타일이 굉장히 신중하고 어떨 때는 결단을 잘 못 내리는 이런 분이어서 어떻게 앞으로 행보를 가져갈까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1년 동안 미국에서 공부하고 생각하면서 한국의 정치를 멀리서 지켜보고 나름대로는 대안을 생각했을 것이고 그 대안을 한국의 정치뿐만 아니라 또 당장 처해 있는 민주당의 여러 가지 문제들을 어떻게 풀어갈 것이다라고 하는 대안을 조만간에 내놔야 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 기대가 높을 때 어떤 해법을 내놓지 않고 좀 시간이 끌어지면 그렇지 않아도 친명 또 친낙, 비낙. 친명, 친낙 양쪽으로 나눠져서 이러다 보면 또 지리멸렬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진행자(박재홍)가 '국민의힘에서는 7~8월 총선 앞두고 민주당 내 용쟁호투가 벌어질 것이다, 전망하는데 이낙연 전 대표의 칼은 이재명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 중 누구를 향하겠느냐'라고 묻자 이 의원은 "둘 다"라고 답했다.

이어 "둘 다 메시지를 낼 것"이라며 "야당으로서는 정부 여당을 비판할 것이고. 문제는 그런데 자기 발등의 불이 더 급한 상황이므로 민주당도 복잡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어떻게 끌어갈 것이냐, 해법을 낼 것이냐. 그렇다고 해서 이낙연 전 대표가 무슨 구체적인 당내 어떤 직위를 가졌거나 무슨 힘이 있는 건 아니다"라며 "그런 측면에서 상당히 공고히 해 놓은 이재명 지금 대표 체제를 상대로 과연 역할 공간이 얼마나 주어질 것이냐, 이런 부분은 지켜봐야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