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하노이 국립대에 해외 석학 강좌 지원 제의

현대차그룹은 정의선 회장이 23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국립대학교 호아락 캠퍼스에서 레 꾸언 총장을 만나 미래 혁신 인재 육성의 필요성 등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26일 밝혔다.

정의선 회장은 "하노이 국립대와의 산학협력으로 현대차그룹과 협력사들이 베트남의 우수 인재를 채용할 수 있고 베트남 자동차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하노이 국립대 협력센터를 신설키로 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의 주선으로 해외 대학의 석학을 초빙해 하노이 국립대에서 강의를 할 수 있도록 하면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되지 않겠냐"는 제안을 했다. 레 꾸언 총장은 "해외 석학이 우리 학교에서 강의할 수 있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현대차그룹은 베트남에서 교육 부문과 관련된 사회공헌 활동으로 2020년부터 베트남 대학생 지원과 청소년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현대 점프스쿨 베트남을 시행하고 있다. 현대 점프스쿨 베트남은 하노이 지역 대학생들과 현지 소외 계층 청소년들을 연결해 교육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대학생들에게는 장학금은 물론 진로 관련 멘토링을, 청소년들에게는 교육기회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2016년 하노이 공업전문대학에 직업기술교육센터인 현대드림센터를 열고 자동차 정비 전문가, 건설 분야 전문가를 육성했다. 올해도 지난 19일부터 24일까지 자동차 정비과 강사진 22명을 대상으로 교육 봉사를 실시했다.

베트남 국회의원인 레 꾸언 총장은 하노이 국립대 부총장, 노동보훈사회부 차관, 까마우성 인민위원장을 거쳐 2021년 하노이 국립대의 총장으로 임명됐다. 이번 만남은 베트남 사업 확장에 따라 현지 미래 인재와 전문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