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미 Silicon Valley Bank(SVB) 파산의 영향이다. 미국 대형은행인 SVB는 지난 8일 유동성, 수익성 악화에 대처해 증자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대량 예금인출이 발생하고 증자가 무산됨에 따라 지난 10일 미 금융당국은 SVB의 영업을 중지시키고 예금보험공사(FDIC)는 예금보호 절차에 돌입했다.
시장에서는 SVB 파산으로 인한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확산됨에 따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점도표를 5.50~5.75%로 상향 조정하고 금리 인상 폭은 25bp로 결정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확대됐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크게 하락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은행권 전반이나 대형 은행의 뱅크런으로 전염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면서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대형은행의 자산건전성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었고 지난해 진행한 미 연준의 스트레스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도 테스트 대상 은행의 자본비율은 규제 기준을 크게 상회했다. 미국 자산 규모 1위 은행인 JP모건의 주가는 3/10에 오히려 +2.5%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SVB 파산은 투자자들의 위험 자산 회피가 강화된다는 측면에서 국내 주식 시장에 단기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미 연준의 50bp 인상 가능성이 확대될 시 SVB 파산의 전염 우려와 결부되어 단기 주가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 존재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