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라인 "하나금융 주주환원, 환율 민감도 고려 시 납득 가능"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전날 이사회에서 배당성향 27%의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했다. 얼라인은 1분기 15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하면 31%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하나금융은 보통주자본비율(CET1) 13~13.5% 구간에서 전년대비 증가한 자본비율의 50% 주주환원을 원칙으로, 13.5% 초과 자본은 원칙적으로 전액 주주환원을 원칙으로 한다고 밝혔다. 중장기 주주환원율 목표는 50%로 설정했다.

얼라인은 "하나금융의 사업구조상 높은 외화자산 익스포저에 따른 환율 민감도 등을 고려할 때 얼라인의 기본 요구수준보다 높은 수준으로 납득 가능하다"며 "특히 CET1 비율 구간에 따른 명확한 주주환원율 원칙과 목표비율 초과자본의 전액 주주환원을 명시해 향후 가시성을 크게 높인 점을 매우 높게 평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가수준에 따라 자사주 매입/소각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방침도 선진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서 환영한다"며 "주총 1주전 공시될 하나금융 사업보고서의 배당관련사항에도 이번에 발표된 정책들이 구체적으로 포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얼라인은 "하나금융의 이번 발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환영하며, 이번 주주총회에서 주주제안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발표한 대로 실제 정책을 이행하는지 면밀히 지켜보며, 만약 정책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을 시에는 필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