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거는 수도권 승부
나경원 출마 가능성 반반…개인적으로 출마했으면
당심만으로 뽑으면 컨벤션 효과 못 얻어
윤상현·나경원과 연대 가능성 높다
◆…[사진=CBS 김현정의 뉴스쇼]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안 의원은 “(나 부위원장의)출마 가능성을 반반 정도로 보고 있다”며 "저는 출마하셨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안 의원은 이번 정당대회에 관해 "한마디로 이번 선거는 수도권 승부”라며 “바로 지난 선거가 전체 총선의 패배가 아니라 수도권 총선의 패배였다"고 말했다.
이어 “즉 수도권에서 121석인데 17석밖에 얻지 못했고 그래서 115석으로 이렇게 쪼그라든 것”이라며 “그런데 이번도 마찬가지로 그 증거를 대라고 한다면 지금 현재 민주당 진용을 보면 알 수가 있고 민주당에서 대표 그리고 또 원내대표 그리고 선출직 최고위원들이 전원이 수도권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런 적은 민주당 역사상 처음 봤고 지금 현재 호남은 지명직만 있지 선출직에서는 탈락됐고 그래서 이 말은 무슨 말이냐 하면 이미 영남과 호남은 정해져 있고 수도권 승부가 이번 총선에서의 승부를 결정짓는다"라며 "그래서 이미 진용을 다 갖추고 있는 것이고 거기에 대항해서 이번에 전당대회를 하면서 지도부를 거기에 대항해서 우리 지도부 진용을 완성을 해야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앵커가 나 의원이 대통령과 정책적 갈등을 보이다가 스스로 그 자리에 사의를 표명한 것을 어떻게 해석하느냐고 묻자 안 의원은 "저도 사실은 잘 모르겠지만 저는 출마 가능성을 반반 정도로 보고 있다"며 "그런데 제 개인적인 희망을 말씀드린다면 저는 출마하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전적으로 개인적인 유불리를 떠나서 지금 제일 걱정되는 것이 사실은 민심을 없애고 당심만으로 이렇게 사람을 뽑게 되면 보통 민심은 우리와 상관이 없으니까 그 관심에서 멀어지고 그렇게 되면 누가 당대표에 뽑히더라도 이것은 컨벤션 효과를 얻지 못한다"라며 "그렇게 되면 그건 당으로 봐서는 굉장히 손실이 크고 그래서 그걸 막아낼 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가 가능하면 여러 다양한 변수들, 다양한 분들이 경쟁을 해서 누가 당선될지 알 수가 없게 된다면 많은 국민들의 관심을 모을 것이기에 제가 개인적인 유불리를 떠나서 우리 당을 위해서 드리는 말씀이다"라고 부연했다.
최근 나 의원이 대통령실과 갈등을 겪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은 이해는 안 가는 게 저는 오랫동안 같이 일을 했지 않습니까?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으로 일을 했을 때 그때는 저출생, 고령화 그 문제 하나뿐만 아니라 사실은 110대 국정과제를 일일이 다 상의를 다 하고 보고를 하고 그랬는데 그때 저희들이 안을 마련을 하면 그걸 그대로 발표하지 않았고 오히려 그거를 보고를 하고 피드백을 받고 거기에 따라서 고칠 수 있는 것 같으면 고쳐가지고 발표를 했기 때문에 어느 것 하나 110개 중에 하나라도 대통령께서 이의를 제기하신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원래 일은 그렇게 하는 것이라 그래서 저는 이해가 안 간다"라며 "아니면 표현을 좀 더 강하게 이것은 내 개인적인 의견이고 아직 조율이 되지 않았고 좀 더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눠봐야 되겠지만 지금 현재는 이렇게 생각한다, 이 정도로 갔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내비췄다.
윤상현 의원과 나경원 의원 모두 수도권인데 한 명만 올라갔을 시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굉장히 높다고 본다"며 "왜 그러냐면 저는 노원구, 강북 쪽 의원을 초선, 재선을 했고 그러면서 지금 현재 수도권 북부 그리고 경기 북부 쪽에 여러 가지 열악한 환경이라든지 또 여러 가지 문제점을 어떻게 해결해야 되는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고 그걸 또 주민들께서 굉장히 잘 알고 계시기에 제가 지금 현재로는 분당구 의원이지만 수도권에 뿌리를 두고 있었다는 그것에 대해서는 아직도 잊지 않고 계시기 때문에 거기에 있는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하나같이 표를 한 표라도 더 보태줄 수 있는 사람은 안철수 밖에 없다. 거기에 대해서는 모두 다 정말 똑같은 의견을 가지고 있어 멀리서 지휘를 하면 모르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김 앵커가 어느 정도 멀리냐고 묻자 "얼마나 멀리, 저 멀리 울산 쪽까지 넘어가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사실 주위에 있는 분들 그러니까 그분 잘못은 아지만 주위에 있는 사람들 말을 많이 듣게 되고 그렇게 되면 수도권 민심에 대해서 잘 파악을 못 한다"며 "그다음 또 수도권에서 선거를 치러봐야 수도권에서의 그런 선거 환경에 대해서 잘 이해하고 알 수 있게 되는데 그런 경험이 전혀 없이 이거를 지휘한다면 사실은 또 필패. 그래서 잘못하면 우리는 정말 영남 자민련으로 또다시 전락할 수 있는 그런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김 앵커가 울산에서 지휘하는 김기현 후보를 언급하자 "TK, PK 다 제가 뿌리가 있고 고향이 있는 곳인데 그곳에서도 말씀을 드려보면 모두 다 우리 국민의힘을 미는 이유가 수도권에서 승리해서 다수당이 돼라 그 열망이 너무나도 강하고 제발 좀 수도권에서 이겨달라고 그래서 저는 만약에 저하고 그다음에 또 비수도권, 영남 쪽 의원과 1대1로 대결을 한다면 저는 저한테 표를 많이 줄 것이라고 저는 그렇게 믿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친윤계에서 김기현 의원을 밀고 있다는 이야기가 돌며 개소식에 3000명 정도가 모이고 여기에 장제원 의원과 함께 김장 연대를 이루는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사람들을 모아서 세 과시하는 거를 보면 얼마나 자신이 없으면 저렇게 보여주기로 세가 있는 것으로 그렇게 사람들에게 각인을 시키려고 할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저는 그런 행사들이 있을수록 보면 자신감이 없어서 오히려 사람들에게 좀 더 여기가 사람들이 많이 모이고 대세인가 보다라고 생각하게 만들려고 하는 절박한 나름대로의 노력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저는 두 분(김기현, 장제원) 중에 한 분이 수도권이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습고 그렇게 되면 사실 시너지가 나고 수도권에서의 승리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사람들에게 설득력이 있을 텐데 부산과 울산 아닙니까? TK도 아니고 그냥 PK에서만 이렇게 모여서 과연 그게 총선 승리를 담보할 수 있을까, 거기에 대해서 부정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