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대전용산4블록 현장에서 진행된 호반건설 합동안전점검에 참여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호반건설 제공
호반건설은 스타트업 뷰메진과 협업해 'AI 드론 품질검사 솔루션'을 개발했다. 기존 검사는 현장 작업자에 의존해 시간이 오래 걸리고 안전사고 등 위험에 노출됐으나 이번 솔루션의 드론은 사람의 조종 없이 자율주행으로 비행해 주변 장애물 등을 피해 정확하게 검사가 가능하다.
지난 4월 충남 당진시 호반써밋 시그니처 1·2차를 시작으로 수도권 아파트 현장에서 솔루션을 활용한 품질 검사가 이뤄졌으며 향후 교량, 도로, 항만 등의 토목공사, 태양광 발전 모듈 등의 신재생에너지 설비의 품질검사에도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스타트업 3개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건설현장 안전관리시스템' 구축도 추진되고 있다. 건설현장의 노동자가 설정된 위험구역에 접근하거나 지정된 위치를 이탈하게 되면 즉시 노동자에게 알림을 보내는 시스템으로 현장별 테스트베드(시험무대) 구축과 기술 고도화가 진행되고 있다.
현장 위험관리와 안전교육을 위한 메타버스 서비스 기술도 개발 중으로 메타버스에 현장과 동일한 공간을 구성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들을 예방하고 안전교육을 위한 콘텐츠도 제작한다. 개봉5구역 현장에 시험 적용이 완료됐으며 추후 전 현장에 적용될 예정이다.
지난해 조직을 개편하고 최고안전책임자(CSO)를 선임한 호반건설은 추락위험구간 안전시설물 설치, 개인보호구 착용 상태 등 평소 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낙하, 붕괴 등 위험 작업구간에 안전감시단이 상주·관리토록 하며 안전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연락망 구축, 복구 절차와 장비 점검 등 비상대응체제를 마련했으며 현장에서 중점관리 작업이 예정된 경우 전날 특별 위험 작업회의를 진행시키고 야간작업, 밀폐공간 작업, 낙하물방지망 설치·해체 등 위험도가 높은 작업이 진행될 시 관리감독자와 안전관리자 승인에 따라 사전 안전조치를 받은 후 작업이 시작되도록 관리 중이다.
회사측은 "프롭테크(PropTech) 기술을 활용한 안전관리 시스템 고도화에 성과를 내는 중으로 위험성평가시스템인 HAPS(Hoban Accident Prevention System)를 개발해 현장별로 적용하고 위험작업이 진행되는 현장은 ERP에 등록해 현장과 본사가 연계 모니터링에 나선다"면서 "각 현장은 스마트폰 앱으로 위험성 정도를 평가하고 있으며 디지털 트윈 전문기업 플럭시티와 개발한 '스마트안전관리솔루션'을 활용해 현장을 3D로 구현하고 공정별 사고 발생 가능성 예측과 안전관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건설현장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매년 '건설안전 가이드북'도 제작·배포된다. 근로자는 모바일로도 연동되는 안전관리시스템의 표준안전작업지침을 활용해 예기치 않은 사고를 예방하게 되며 약 40개 고위험작업에 대한 특별안전교육도 이뤄진다.
호반건설 안전보건팀 관계자는 "2년 이상 중대재해가 발생하지 않은 건설사 중 한 곳"이라며 "앞으로도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 사고에 대한 예방과 관리에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