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北 미사일 발사, 용서할 수 없다"...국가안보회의･주민대피훈련 진행

지난 2일 북한이 동해 북방한계선(NLL)의 이남쪽으로 떨어진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포함해 최소 17발의 미사일을 발사한 데에 따라 한국뿐 아니라 일본 또한 즉각적인 대처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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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은 이날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한국 영해로부터 60 km밖에 채 떨어지지 않은 지역에 낙하한 것은 1945년 남북 분단 이후 처음 벌어진 사건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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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존 커비 백악관 안보보좌관의 발언을 인용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앞뒤를 가리지 않은 무모한 일"이라며 "미국은 한국과 일본 등 동맹을 보호하기 위한 군사력을 지니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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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일본은 이날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직후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와 하마다 야스카즈(浜田靖一) 방위상 등 내각 관료들을 중심으로 긴급 국가안보회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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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 사태와 관련 기시다 총리는 "북한은 유례없는 빈도로 미사일 발사를 반복하고 있다. 결코 용서할 수 없다"며 일본이 강력한 대응 조치에 나설 것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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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한 달 전 북한 탄도미사일이 일본 영공을 통과한 직후 전국적인 규모의 미사일 대피 훈련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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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일본은 혼슈 지역 동해 연안에 있는 니가타현 아와시마(粟島)에서 북한의 탄도 미사일에 대비하는 주민 대피 훈련을 실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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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정부는 전날 니가타 현과 아와시마 당국과 함께 훈련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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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은 가상의 국가가 발사한 탄도 미사일이 10분 후 섬 앞바다에 낙하한다는 가정하에 진행됐으며, 경보가 울리고 미사일 발사 안내방송이 나오면 당국의 안내에 따라 주민들이 대피 장소인 동사무소로 집결하는 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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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미사일 발사에 대비한 대피 훈련을 2017년부터 2018년까지 각지에서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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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북미 관계가 누그러지는 분위기로 접어들면서 훈련이 잠시 중단됐으나 이후 북한의 미사일 도발의 빈도가 늘어나면서 올해 9월부터 훈련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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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내년 1월까지 아와시마를 비롯한 9개 도현의 시정촌 11곳에서 대피 훈련을 시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