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녀장려금' 22만 가구 미신청…이달 내 안하면 못받는다

국세청은 정기신청 기간에 근로·자녀장려금을 신청하지 않은 22만 가구를 대상으로 안내문을 발송했다고 1일 밝혔다. 국세청은 "최종 신청기한인 11월 30일까지 신청해야 한다"며 "12월 1일 이후에는 신청할 수 없다"고 했다.

국세청은 이번 기한 후 신청대상자의 안내문 수신율을 높이기 위해 자영업자는 사업장으로, 상용근로자와 인적용역사업자(보험설계사 등)는 현재 근무지로 추가로 발송하기로 했다. 그간 안내문은 주민등록상 주소지로만 발송해왔다.

기한 후 신청대상자는 심사(소득, 재산요건 등)를 거쳐 내년 1월 말까지 근로·자녀장려금을 받을 수 있다. 단, 기한 후 신청을 하는 경우는 정기신청을 했을 때보다 10%가 감액돼 90%만 지급된다.

"1544-9944로 이용하면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처음 장려금을 신청했다면 '1544-9944' 이 번호로 전화를 걸어 안내에 따라 신청하면 된다.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한 이후에 신청(1번)을 누르고, 개별인증번호(안내문에 있는 숫자 8자리, 본의 휴대폰으로 신청시 생략)를 입력한다. 이어 휴대전화번호를 입력한 후 안내에 따라 계좌 또는 현금 수령을 선택하면 신청이 끝난다.

스마트폰 카메라를 켜서 우편 안내문에 있는 큐알코드르 비추면 생성되는 메시지를 누르고, 신청화면에서 주민등록번호 뒤 7자리를 입력해도 신청이 끝낼 수 있다.

이러한 절차도 어려울 땐 관할 세무서로 전화(대표 전화번호로 전화→3번 장려금 선택→3번 일반상담 선택)하면 신청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안내문을 받지 못했어도 소득·재산요건을 충족한 경우엔, 손·홈택스로 접속해서 증거 서류를 붙여 신청할 수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국세청 직원은 장려금 신청과 관련해서 일체의 금융정보(계좌비밀정보 등)를 절대 요구하지 않는다"며 "근로장려금 신청을 사칭한 전자금융범죄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근로·자녀장려금 신청 대상은

이번 근로장려금 지급대상은 작년에 근로·사업·종교인 소득이 있는 가구다. 1가구에서 1명만 신청할 수 있다. 소득요건을 보면 단독가구는 연 소득이 2200만원을 넘지 않아야만 장려금을 신청할 수 있다. 홑벌이 가구는 3200만원, 맞벌이 가구는 3800만원까지다. 여기에 세대원 재산(지난해 6월1일 현재 기준 부동산, 전세금, 자동차, 예금 등)이 2억원을 넘어도 신청대상에서 제외다. 자녀장려금 신청 요건은 18세 미만(중증장애인은 연령제한 미적용) 부양자녀가 있어야 하고 연 소득이 4000만 원 미만, 재산합계는 2억원 미만이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