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제공
# 10년차 직장인 A씨는 현재 근무 중인 회사가 퇴직연금제도를 도입했는지, 본인은 확정급여형(DB)인지 확정기여형(DC)인지, 금액은 얼마나 적립돼 있는지 궁금하다. 하지만 고용주에게 직접 묻기 쉽지 않아 고민 중이다.
26일 금융감독원은 “소비자는 금감원 통합연금포털을 통해 퇴직연금 가입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며 ‘퇴직연금 가입자가 알아야 할 권리’를 안내했다.
우리나라에는 현재 퇴직금(퇴직금 사내적립)과 퇴직연금(퇴직금 사외적립) 제도가 있다. 퇴직연금제도는 다시 확정급여형(DB)과 확정기여형(DC)으로 구분된다. DB는 기업(사용자)가, DC는 개인(근로자)가 운용주체다.
본인이 퇴직연금제도에 가입돼 있는지, DB인지 DC인지 등 정보는 금감원의 ‘통합연금포털’을 활용하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포털사이트 검색을 통해서도 접속 가능하다. 최초 이용 시에는 3영업일 후 조회된다.
다니던 회사가 폐업·도산했다면 금융회사(퇴직연금사업자)에 퇴직연금을 직접 청구할 수 있다. 퇴직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와 신분증 등을 제출하고 퇴직연금 지급을 신청하면 된다.
또 기업(사용자)이 확정기여형(DC) 부담금 납입을 연체할 경우 근로자(가입자)는 기업에 지연이자를 청구할 수 있다.
DC형의 경우 기업이 매년 1회 이상 정기적으로 근로자의 계정에 부담금을 납입해야 하며, 이를 미납하면 지연이자(10~20%)도 납입해야 한다. 근로자는 부담금 이외에 지연이자까지 받을 권리가 있다.
한편, 확정급여형(DB) 적립금이 최소적립금에 미달할 경우, 금융회사(퇴직연금사업자)는 이를 노동조합 또는 전체 근로자에게 알려야 한다.
아울러 개인이 직접 운용하는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퇴직연금(IRP) 가입자가 운용수익률 통지를 받지 못했다면 금융회사에 통지를 요구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