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케이 신한 카카오 산업 SC 順
증권, NH 토스 신한 키움 삼성 順
보험, 교보 ABL BNP 미래 현대 順
저축銀, 신한 OSB JT KB 대신 順
카드, 삼성 KB BC 롯데 하나 順
◆…강민국 의원실 제공
최근 3년여간 금융업권에서 발생한 전산장애가 781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추정액은 346억4241만원으로 파악됐다.
12일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국내 금융업권 전산장애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3년여간 전산장애 발생건수는 781건, 피해추정액은 346억 4241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전산장애 발생건수를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9년 196건, 2020년 198건, 2021년 228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올해는 8월까지만 해도 159건 발생했다.
전산장애가 가장 많은 금융업권은 은행으로 총 275건(35.2%) 발생했다. 뒤이어 증권(246건), 보험(137건), 저축은행(66건), 카드(57건) 순이다.
금융업권별로 전산장애가 가장 많이 발생한 회사를 살펴보면, 은행의 경우 케이뱅크가 34건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신한은행(32건), 카카오뱅크(27건), 한국산업은행(25건),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23건)으로 나타났다. 추정 피해액은 경남은행이 24억6000만원으로 1위다.
증권사의 경우 NH투자증권이 22건으로 가장 많은 전산장애가 발생했다. 토스증권(17건), 신한투자증권(17건), 키움증권(16건), 삼성증권(16건)이 뒤를 이었다. 추정 피해액은 미래에셋증권이 46억2839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보험업권은 교보생명보험이 1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에이비엘생명보험(15건), 비엔피파리바카디프생명보험(10건), 미래에셋생명보험(9건), 현대해상화재보험(9건) 등도 전산장애가 많이 발생했다. 추정 피해액은 하나손해보험이 1억6470만원으로 1위였다.
저축은행 중 전산장애가 가장 많은 곳은 신한저축은행과 오에스비저축은행으로 각 10건 발생했다. 제이티저축은행(6건), 케이비저축은행(6건), 대신저축은행(5건) 등이 뒤를 이었다. 추정 피해액은 대신저축은행이 1411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카드업권은 삼성카드가 12건으로 가장 많았고, 케이비국민카드(11건), 비씨카드(10건), 롯데카드(9건), 하나카드(8건) 등으로 뒤를 이었다. 추정 피해액은 비씨카드가 24억3117만원으로 1위다.
강민국 의원은 “최근 금융업권 전반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이용이 급증하면서 전산장애도 증가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잠재적 피해 위험도 커지고 있다”며 “금융 전산장애로 인한 피해규모 산출이 어려워 보상을 받는 데 한계가 있기에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금융감독원은 금융회사 IT인프라 운영상의 주요 리스크를 평가해 사고 개연성이 높은 금융회사에 대해 직접 현장검사를 실시하고, ‘IT실태평가’에 전산장애에 대한 평가 항목을 반영해 사고예방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