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제공
4일 코스피는 외국인 현·선물 매수에 힘입어 4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22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53.89p(2.50%) 오른 2209.38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2180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067억원, 143억원을 순매도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9월 ISM제조업 PMI 부진과 영국의 감세정책 일부 철회, 달러인덱스 약세 영향으로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됐다”며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의 현·선물 동시 순매수가 이어져 코스피가 2%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3.95%), LG에너지솔루션(4.22%), SK하이닉스(3.73%), 삼성바이오로직스(0.50%), LG화학(3.54%), 현대차(1.70%), 삼성SDI(1.83%), 기아(1.25%)는 상승했다.
NAVER(-8.79%)는 하락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네이버는 미국판 당근마켓으로 불리는 포쉬마크의 지분 100%를 2.3조원에 인수한다는 소식에 급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정유업종이 강세였다.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SK이노베이션, S-Oil, GS 등이 상승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의 ARM 인수 빅딜 기대와 마이크론 감산 결정에 따라 삼성전자도 출하량을 줄이고 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24.14p(3.59%) 오른 696.79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97억원, 1326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814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모두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1.03%), 에코프로비엠(4.88%), 엘앤에프(2.08%), HLB(4.67%), 카카오게임즈(2.81%), 펄어비스(3.11%), 에코프로(1.38%), 셀트리온제약(1.25%), JYP Ent.(1.36%), 리노공업(7.87%) 등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3.7원 내린 1426.5원에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원화는 달러 대비 9.3% 평가절하되며 2008년 3분기(-13.3%)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하락했다”며 “이는 유로화(-6.0%), 파운드화(-7.7%), 엔화(-6.6%) 등 주요국 통화가치보다 더 크게 하락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