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속실...말빨도 잘 통하지 않는 힘없는 부서"
"보석상, 6000만원짜리 보석 빌려주지 않는다"
"청와대 한복 화보...개방 잘했다는 것 증명하기 위해"
"취임식 명단 사태...위에서 시켰는데 실무자 잘못"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한 탁현민 전 의전비서관 사진:유튜브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동영상 캡처
문재인정부 청와대 출신의 탁현민 전 의전비서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보좌하는 제2부속실을 만들지 않는 것에 대해 "상황이 이 정도 됐는데 왜 2부속실을 안 만드나"면서 "심각하다"고 운을 떼었다.
탁 전 비서관은 지난 9일 유튜브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2부속실은 여러 비서관실중 하나인데 지금은 대통령 부속실을 같이 쓰고 있다"며 "그 의미는 대통령의 권한을 그대로 쓸 수 있는 것과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2부속실이 힘이 있는 부서가 아니다"며 "부속실의 말은 대통령의 말인데 굳이 2부속실을 만들어서 말빨도 잘 통하지 않는 부서를 거치게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또 탁 전 비서관은 김 여사의 '고가 보석' 신고누락 의혹에 대해 "보석 문제는 처음에 (대통령실에서는) 외국 현지에서 빌렸다고 했는데 제일 비싼 보석은 빌려주는 게 아니다"며 "보석상이 빌려줄 정도면 몇억, 몇십억대여서 실제로 그 일을 하는 분들에게 6000만원짜리는 빌려주는 보석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앞서 지난 6월 스페인에서 열린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 당시 김 여사가 착용한 장신구가 공직자 재산신고에서 누락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공직선거법상 고위공직자(배우자 포함)가 품목당 500만원 이상의 보석류를 보유할 경우 재산으로 신고해야 할 의무가 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장신구 3점 중 2점은 지인에게 빌렸고, 1점은 소상공인에게 구입한 것으로 금액이 신고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탁 전 비서관은 “대한민국 대통령 부인이 60억원짜리도 아니고 6000만원짜리 보석을 빌려달라는 것도 남사스러운일이고 보석을 빌렸다고 얘기하는 것도 이상한 일”이라며 “전세계 까르띠에 매장 어디에도 6000만원짜리 빌려주는 곳은 없다. 저건 파는 것”이라고 했다.
탁 전 비서관은 대통령실의 의전,경호,홍보 등에 대해서도 비판을 가했다.
또 윤 대통령이 수해 현장에서 휴대전화로 지시하고 있는 사진이 공개된 것과 관련해서도 “수해 현장에 기본적으로 핸드폰을 들고 가면 안된다"면서 "그런데 대통령이 핸드폰으로 현장과 연결하는 것을 왜 공개하나”고 지적했다.
그는 “국가위기관리 망이 통신사보다도 못한 것이다. 수많은 장비를 왜 갖다놨냐"며 "보안앱이 깔려있는 비화폰이라도 그걸 왜 공개하나. 그게 위기인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문 전 대통령 때의 비화를 거론했다. 탁 전 비서관은 "문재인 대통령 때에도 2020년에 큰 수해가 있었다. 현장 상황을 아주 정확하게 알아야지 그냥 감으로 혹은 보고받은 대로만 하면 위험한 결론을 낼 수 있다"며 "그래서 그 판단을 내리려면 분명하게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은 어느 정도까지였냐 하면 비공개로 실제 수해지역을 갔다 온 적이 있다"며 "물이 어느 정도 찼는지까지도 직접 눈으로 다 확인하고 돌아와서 합당한 지시를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해 현장에 갈 때도 줄줄이 다 데려가는 게 아니다. 읍이 침수됐다 그러면 읍장을 만나야 한다"며 "장관이나 차관을 만나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이분(대통령실)들은 대통령이 뭘 한다는 것을 의도적으로 자꾸 보여주려고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제일 웃겼던 건 문화재청이다. 문화재청장님이 최종적으로 결정한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에 딱 부러지게 말을 못하더라. 그렇게 사용할 수 있게끔 결정할 수 있는 곳은 용산밖에 없다"며 "본인들은 싹 빠져나가고 문화재청이 책임을 물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취임식 명단 사태도 그렇다. 담당 과장 일 잘하는 분"이라면서 "그런 일이 발생하면 공무원 사회에 쫙 퍼진다"고 우려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행정안전부가 윤 대통령 취임식 초청자 명단을 파기했다고 밝혔다가 다시 일부를 보관 중이라고 말을 바꾼 것에 대해 실무자가 잘못 설명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탁 전 비서관은 "청와대 폐쇄로부터 모든 문제가 시작될 거다"면서 "책임져주지 않으면 공무원들은 움직이지 않는다. 위에서 시켰는데 나중에 보면 다 내 책임이면 누가 그걸 하겠나"라고 말했다.
탁 전 비서관은 지난 9일 유튜브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2부속실은 여러 비서관실중 하나인데 지금은 대통령 부속실을 같이 쓰고 있다"며 "그 의미는 대통령의 권한을 그대로 쓸 수 있는 것과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2부속실이 힘이 있는 부서가 아니다"며 "부속실의 말은 대통령의 말인데 굳이 2부속실을 만들어서 말빨도 잘 통하지 않는 부서를 거치게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또 탁 전 비서관은 김 여사의 '고가 보석' 신고누락 의혹에 대해 "보석 문제는 처음에 (대통령실에서는) 외국 현지에서 빌렸다고 했는데 제일 비싼 보석은 빌려주는 게 아니다"며 "보석상이 빌려줄 정도면 몇억, 몇십억대여서 실제로 그 일을 하는 분들에게 6000만원짜리는 빌려주는 보석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앞서 지난 6월 스페인에서 열린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 당시 김 여사가 착용한 장신구가 공직자 재산신고에서 누락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공직선거법상 고위공직자(배우자 포함)가 품목당 500만원 이상의 보석류를 보유할 경우 재산으로 신고해야 할 의무가 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장신구 3점 중 2점은 지인에게 빌렸고, 1점은 소상공인에게 구입한 것으로 금액이 신고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탁 전 비서관은 “대한민국 대통령 부인이 60억원짜리도 아니고 6000만원짜리 보석을 빌려달라는 것도 남사스러운일이고 보석을 빌렸다고 얘기하는 것도 이상한 일”이라며 “전세계 까르띠에 매장 어디에도 6000만원짜리 빌려주는 곳은 없다. 저건 파는 것”이라고 했다.
탁 전 비서관은 대통령실의 의전,경호,홍보 등에 대해서도 비판을 가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제11호 태풍 '힌남노' 대비상황 점검회의에서 태풍의 진로 등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있다. 2022.9.4 사진:연합뉴스
탁 전 비서관은 국가위기관리센터를 방문한 윤 대통령의 사진을 지적하면서 "얼마나 급박하게 했으면 국방부 마크가 걸려있던 본드도 제대로 제거를 안했다"며 "봉황마크라든지 대통령을 상징하는 게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이 수해 현장에서 휴대전화로 지시하고 있는 사진이 공개된 것과 관련해서도 “수해 현장에 기본적으로 핸드폰을 들고 가면 안된다"면서 "그런데 대통령이 핸드폰으로 현장과 연결하는 것을 왜 공개하나”고 지적했다.
그는 “국가위기관리 망이 통신사보다도 못한 것이다. 수많은 장비를 왜 갖다놨냐"며 "보안앱이 깔려있는 비화폰이라도 그걸 왜 공개하나. 그게 위기인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문 전 대통령 때의 비화를 거론했다. 탁 전 비서관은 "문재인 대통령 때에도 2020년에 큰 수해가 있었다. 현장 상황을 아주 정확하게 알아야지 그냥 감으로 혹은 보고받은 대로만 하면 위험한 결론을 낼 수 있다"며 "그래서 그 판단을 내리려면 분명하게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은 어느 정도까지였냐 하면 비공개로 실제 수해지역을 갔다 온 적이 있다"며 "물이 어느 정도 찼는지까지도 직접 눈으로 다 확인하고 돌아와서 합당한 지시를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해 현장에 갈 때도 줄줄이 다 데려가는 게 아니다. 읍이 침수됐다 그러면 읍장을 만나야 한다"며 "장관이나 차관을 만나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이분(대통령실)들은 대통령이 뭘 한다는 것을 의도적으로 자꾸 보여주려고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자료사진:연합뉴스TV 화면 캡처
청와대를 배경으로 촬영한 한복 패션 화보 공개 논란에 대해서도 "청와대에서 한복 행사를 한 이유가 있다. 청와대 폐쇄와 개방이 잘 한 일이라는 것을 숫자로 증명해야 되는데 그러다보니 이상한 일들을 벌리는 거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제일 웃겼던 건 문화재청이다. 문화재청장님이 최종적으로 결정한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에 딱 부러지게 말을 못하더라. 그렇게 사용할 수 있게끔 결정할 수 있는 곳은 용산밖에 없다"며 "본인들은 싹 빠져나가고 문화재청이 책임을 물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취임식 명단 사태도 그렇다. 담당 과장 일 잘하는 분"이라면서 "그런 일이 발생하면 공무원 사회에 쫙 퍼진다"고 우려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행정안전부가 윤 대통령 취임식 초청자 명단을 파기했다고 밝혔다가 다시 일부를 보관 중이라고 말을 바꾼 것에 대해 실무자가 잘못 설명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탁 전 비서관은 "청와대 폐쇄로부터 모든 문제가 시작될 거다"면서 "책임져주지 않으면 공무원들은 움직이지 않는다. 위에서 시켰는데 나중에 보면 다 내 책임이면 누가 그걸 하겠나"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