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연장 실행일을 만기일까지 가급적 늦춰야
비대면 신청 시 유의...선택 후 변경 불가
◆…금융감독원 제공
금리 상승기에 대출을 연장할 때는 변경금리를 만기일부터 적용받는 것이 더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7일 “금융기관이 대출연장 시 변경금리를 적용하는 시점에 따라 소비자에게 유·불리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금리 하락기에는 변경금리를 대출연장 실행일부터 적용받는 것이 저금리를 일찍 적용받아 유리하지만, 금리 상승기에는 반대로 고금리를 일찍 적용받는 셈이라 더 불리할 수 있다.
따라서 금융기관이 변경금리를 대출연장 실행일부터 적용하는 경우, 금리 상승기에는 대출연장 실행일을 만기일까지 가급적 늦추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소비자가 변경금리 적용일자를 선택할 수 있다면 만기일로 선택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비대면(온라인)을 통해 대출연장을 신청하는 경우에는 선택 후 변경이 불가능하므로 변경금리 적용일자를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금융감독원 제공
은행들이 대출연장 시 변경금리를 적용하는 시점은 ▲만기일 ▲대출연장 실행일 중에서 금융소비자가 직접 선택 가능한 방식으로 구분된다.
대면 채널은 우리은행 등 12개사가 만기일, 광주·제주은행은 대출연장 실행일, 대구은행은 대출연장 실행일·만기일 중 선택 가능하다.
비대면 채널의 경우 우리은행 등 14개사가 만기일, 제주·경남은행은 대출연장 실행일, 케이뱅크는 대출연장 실행일·만기일 중 선택할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기관이 대출 연장 시 변경금리의 적용 시점에 대해 금융소비자에게 제대로 전달할 수 있도록 이를 약관 및 비대면거래의 온라인화면 등에 명확히 기재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