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월까지 정부가 거둬들인 국세수입 실적이 2021년 6월까지와 비교해 36조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 클립아트코리아)
올해 6월까지 정부가 거둬들인 국세수입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조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되며 법인세수는 24조원이나 더 걷혔다.
18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재정동향 8월호’에 따르면 올해 1~6월까지 걷힌 누적 국세수입은 218조3000억원으로, 2021년 6월(누적)과 비교해 36조5000억원이 늘었다. 6월(21조7000억원) 한 달만 떼어내서 봐도 국세는 1년 전보다 1조7000억원이 증가했다.
국세수입이 늘어나면서 연간 목표세수 대비 징수실적을 뜻하는 '세수진도율'도 전년에 비해 2.2%포인트 상승한 55.0%를 기록했다.
세목별로 보면 전년도 기업실적(코스피 12월 결산법인 영업이익)이 좋아지면서 법인세수는 1년 전보다 23조8000억원(60.0%↑)이 더 걷혔다. 6월까지 법인세수는 63조5000억원에 달한다. 소득세는 근로소득세·종합소득세(전년도 종합소득이 있는 납세자는 다음연도 5월까지 신고·납부)를 중심으로 9조3000억원 증가했다. 6월까지 누적 소득세는 69조6000억원이다. 부가가치세수(누계 40조2000억원)도 4조원이 더 걷혔다.
반면 교통세는 2조9000억원 감소한 6조원(누적)이 걷혔다. 정부가 지난해 11월 12일부터 올해 4월 30일까지 휘발유·경유에 대한 유류세를 20%, 올해 5~6월까지는 30% 인하한데 따른 영향이다.
◆…(자료 기획재정부)
국세·기금수입 등을 포함한 총수입은 334조4000억원으로, 작년에 비해 35조8000억원이 더 늘었다. 진도율은 2.6%포인트 증가한 54.9%였다. 6월까지 총지출은 409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소상공인 손실보전금 지급을 위한 조치 등으로 총지출 진도율(60.2%)은 전년보다 2.7%포인트 올랐다.
실질적 나라살림을 의미하는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6월 누계)는 101조90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적자 폭이 22조2000억원 늘었다. 정부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75조원 적자다. 기재부는 "2분기 적자 확대는 추경사업 지출 집중 등 높은 총지출 진도율에 기인한다"며 "연말까지 계획범위 내에서 관리할 예정"이라고 했다.
6월말 현재 국가채무는 중앙정부 기준으로 1007조5000억원에 달했다. 전달과 비교해 11조2000억원이 줄어든 규모다.
◆…(자료 기획재정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