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만 경기 2명, 세종, 1명, 광주 1명 어린이 사망
증상 나빠질 경우 일단 빠르게 의료기관 찾아 검사
◆…한 어린이가 코스타리카 산호세에서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소아 백신을 맞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코로나 재유행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7월에만 코로나19 감염으로 숨진 어린이가 4명이나 나오면서 부모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4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달 코로나19로 인한 만 10세 이하 사망자는 경기에서 2명, 세종과 광주에서 각 1명씩 발생했다.
세종시에 거주하는 A어린이는 지난달 15일 세종시 한 병원에서 신속항원검사를 통해 코로나19 확정 판정을 받은 뒤, 고열과 경련 증상으로 종합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으나 16일 결국 숨졌다. 경기도 B어린이는 지난달 11일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와 재택치료를 하다 응급실로 이송돼 치료 중 13일 숨졌으며 같은 지역 C어린이도 11일에 코로나 확진 후 재택치료 중 12일 사망했다.
광주에 사는 D어린이 역시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 찾은 병원 응급실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치료를 받았으나 지난달 20일 숨을 거뒀다.
사망한 4명의 어린이 모두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정확한 사망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의무기록과 잔여 검체를 확보해 분석 중이다.
그동안 어린이의 경우 코로나 치명률이 낮아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대체로 무증상·경증으로 지나가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최근 한달새 소아 확진자의 사망 사례가 잇따라 나오자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에 확진된 영·유아 등의 증상이 악화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검사와 처치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의료 관계자들은 어린이나 젊은층의 경우 면역물질이 과도하게 분비돼 정상세포를 심각하게 파괴하는 '사이토카인 폭풍'이나 여러 장기에서 강한 염증 반응이 일어나는 '소아 다기관 염증증후군'으로 인해 상태가 급격히 악화하는 경우가 드물게 발생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문제는 어떤 이유에서 과잉 염증반응이 일어나는지 구체적인 원인이 아직도 알려지지 않아 치료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영유아가 코로나19에 감염 이후에는 일정 기간 잘 관찰해야 한다”며 “갑자기 증상이 나빠질 경우 망설이기보다는 일단 빠르게 의료기관을 찾아 검사와 처치를 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Q1. 아이가 코로나에 걸린 후 잘 먹지 않거나 특히 수분 섭취가 잘 안될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인후통으로 탈수 현상이 있는 경우, 경구 해열진통제(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 덱시부프로펜)를 투여하여 차가운 물이나 음료, 아이스크림 등을 먹인다. 구토로 인한 탈수 현상이
있는 경우, 살짝 간을 한 묽은 죽, 쌀미음 혹은 숭늉을 5~10분 간격으로 한 수저씩 먹인다.
특히 아이의 소변량이 평상시 절반 이하로 감소한다면 119로 연락하여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
Q2. 아이가 고열이 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 물을 자주 마시게 하고 2가지 종류의 해열제(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를 준비하여 3~4시간 간격으로 적절한 용량을 교차 복용시킨다. 미온수 마사지도 도움이 된다.
Q3.어른은 코로나 치료제가 있다는데 아이들은 복용하지 못하나요?
▶성인이 사용하는 코로나 치료제의 경우, 소아‧청소년 연령에서의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상황이다.
Q4.아이가 열이 심하게 나더니 목소리가 변하고 숨소리도 거칠어지는 것 같은데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코로나 감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급성 폐쇄성 후두염 증상과 유사하다.성대가 심하게 부어 올라 음식물 섭취도 어렵고 목소리가 변하며, 심한 경우 호흡곤란 유발한다. 의료진과 대면진료 혹은 비대면 진료시 아이의 기침소리, 울음소리 혹은 숨소리를 녹음해 들려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Q5.아이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어떤 상비약을 준비하면 될까요?
▶일반적으로 사용하던 감기약과 구토, 설사약 그리고 교차 복용할 수 있는 2가지 종류의 해열제를 준비하고 코막힘을 해소하는 성분이 포함된 감기약도 도움이 될 수 있다.
Q6.어떤 상황일 때 대면 진료가 필요한가요?
▶△38도 이상의 발열이 72시간 이상 지속되면서 발열 간격이 벌어지거나 발열 피크 감소 등의 호전 추세를 보이지 않는 경우 △팔다리의 규칙적인 불수의적 움직임, 눈동자가 위로 돌아가는 등의 경련 증상 △호흡이 불편해 보이면서 쇄골 윗부분, 갈비뼈 밑부분이 움푹 들어가는 숨을 쉴 경우 △식이 섭취와 소변량이 크게 줄어들어 24시간 이상 지속되는 경우△흉통이나 비특이적인 복통이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지는 경우 △불러도 반응이 별로 없고, 의식 상태가 명료해 보이지 않을 경우가 해당된다.
Q7.아이의 호흡곤란 증세를 어떻게 파악할 수 있나요?
▶ △코 벌렁거림, △쇄골 위와 가슴이 쑥쑥 들어가는 흉부 함몰, △울고 보채지 않을 때도 들리는 꺽꺽거림, △빠른 호흡과 함께 반응이 떨어지는 것 등이다. 이 경우, 즉시 대면 진료 또는 119를 통한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
4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달 코로나19로 인한 만 10세 이하 사망자는 경기에서 2명, 세종과 광주에서 각 1명씩 발생했다.
세종시에 거주하는 A어린이는 지난달 15일 세종시 한 병원에서 신속항원검사를 통해 코로나19 확정 판정을 받은 뒤, 고열과 경련 증상으로 종합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으나 16일 결국 숨졌다. 경기도 B어린이는 지난달 11일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와 재택치료를 하다 응급실로 이송돼 치료 중 13일 숨졌으며 같은 지역 C어린이도 11일에 코로나 확진 후 재택치료 중 12일 사망했다.
광주에 사는 D어린이 역시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 찾은 병원 응급실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치료를 받았으나 지난달 20일 숨을 거뒀다.
사망한 4명의 어린이 모두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정확한 사망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의무기록과 잔여 검체를 확보해 분석 중이다.
그동안 어린이의 경우 코로나 치명률이 낮아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대체로 무증상·경증으로 지나가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최근 한달새 소아 확진자의 사망 사례가 잇따라 나오자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에 확진된 영·유아 등의 증상이 악화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검사와 처치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의료 관계자들은 어린이나 젊은층의 경우 면역물질이 과도하게 분비돼 정상세포를 심각하게 파괴하는 '사이토카인 폭풍'이나 여러 장기에서 강한 염증 반응이 일어나는 '소아 다기관 염증증후군'으로 인해 상태가 급격히 악화하는 경우가 드물게 발생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문제는 어떤 이유에서 과잉 염증반응이 일어나는지 구체적인 원인이 아직도 알려지지 않아 치료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영유아가 코로나19에 감염 이후에는 일정 기간 잘 관찰해야 한다”며 “갑자기 증상이 나빠질 경우 망설이기보다는 일단 빠르게 의료기관을 찾아 검사와 처치를 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자료:보건복지부 제공
다음은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소아 코로나19 감염'과 관련해 증상별 대응 요령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Q1. 아이가 코로나에 걸린 후 잘 먹지 않거나 특히 수분 섭취가 잘 안될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인후통으로 탈수 현상이 있는 경우, 경구 해열진통제(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 덱시부프로펜)를 투여하여 차가운 물이나 음료, 아이스크림 등을 먹인다. 구토로 인한 탈수 현상이
있는 경우, 살짝 간을 한 묽은 죽, 쌀미음 혹은 숭늉을 5~10분 간격으로 한 수저씩 먹인다.
특히 아이의 소변량이 평상시 절반 이하로 감소한다면 119로 연락하여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
Q2. 아이가 고열이 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 물을 자주 마시게 하고 2가지 종류의 해열제(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를 준비하여 3~4시간 간격으로 적절한 용량을 교차 복용시킨다. 미온수 마사지도 도움이 된다.
Q3.어른은 코로나 치료제가 있다는데 아이들은 복용하지 못하나요?
▶성인이 사용하는 코로나 치료제의 경우, 소아‧청소년 연령에서의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상황이다.
Q4.아이가 열이 심하게 나더니 목소리가 변하고 숨소리도 거칠어지는 것 같은데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코로나 감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급성 폐쇄성 후두염 증상과 유사하다.성대가 심하게 부어 올라 음식물 섭취도 어렵고 목소리가 변하며, 심한 경우 호흡곤란 유발한다. 의료진과 대면진료 혹은 비대면 진료시 아이의 기침소리, 울음소리 혹은 숨소리를 녹음해 들려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Q5.아이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어떤 상비약을 준비하면 될까요?
▶일반적으로 사용하던 감기약과 구토, 설사약 그리고 교차 복용할 수 있는 2가지 종류의 해열제를 준비하고 코막힘을 해소하는 성분이 포함된 감기약도 도움이 될 수 있다.
Q6.어떤 상황일 때 대면 진료가 필요한가요?
▶△38도 이상의 발열이 72시간 이상 지속되면서 발열 간격이 벌어지거나 발열 피크 감소 등의 호전 추세를 보이지 않는 경우 △팔다리의 규칙적인 불수의적 움직임, 눈동자가 위로 돌아가는 등의 경련 증상 △호흡이 불편해 보이면서 쇄골 윗부분, 갈비뼈 밑부분이 움푹 들어가는 숨을 쉴 경우 △식이 섭취와 소변량이 크게 줄어들어 24시간 이상 지속되는 경우△흉통이나 비특이적인 복통이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지는 경우 △불러도 반응이 별로 없고, 의식 상태가 명료해 보이지 않을 경우가 해당된다.
Q7.아이의 호흡곤란 증세를 어떻게 파악할 수 있나요?
▶ △코 벌렁거림, △쇄골 위와 가슴이 쑥쑥 들어가는 흉부 함몰, △울고 보채지 않을 때도 들리는 꺽꺽거림, △빠른 호흡과 함께 반응이 떨어지는 것 등이다. 이 경우, 즉시 대면 진료 또는 119를 통한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