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남대문지점 방문해 현장 의견 경청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4일 “소상공인·중소기업에 대한 만기연장·상환유예 종료에 대비해 취약차주가 급격한 상환 부담을 겪지 않고 연착륙할 수 있도록 은행권에서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이날 신한은행 남대문지점을 방문해 “최근 물가급등, 금리상승 등 경제여건이 악화하면서 자영업자 등 취약차주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신한은행이 취급하는 금리상한형 주택담보대출과 새희망홀씨대출을 받기 위해 영업점 창구를 찾은 고객 및 은행 직원과 대화를 나누고 현장 의견을 경청했다. 남대문시장 상인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자영업자들의 금융 애로사항도 들었다.
이 원장은 “자영업자는 코로나19로 이미 영업환경이 악화한 상황에서 금리 및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가계차주도 금리상승, 자산가격 하락으로 소득 대비 부채가 큰 저소득·저신용 차주, 청년·고령층 차주를 중심으로 채무상환능력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러한 시기에 금융권이 정부 차원의 대책 이외에 자율적으로 취약차주 보호 및 부담완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신한은행을 비롯한 은행권이 다양한 취약차주 지원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며 “현재 금융권에서 운영 중인 각종 취약차주 지원 프로그램이 실효성 있게 작동해 취약차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세심하게 살펴달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