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신용경색 막고자 마이너스 1% 금리로 대출
시중은행, 금리인상 시작되자, 상환 늦춰 이익 극대화
◆…독일 유럽중앙은행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유럽중앙은행(ECB)이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중 신용경색을 막기 위해 시중은행에 초저금리로 대출해줬는데, 금리인상 시기에 와선 되레 이 대출로 은행이 약 32조 원에 달하는 이익을 얻게 될 것 같자 이를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현지시각) 파이낸셜 타임스는 ECB가 2019년 9월부터 집행한 초저금리 장기 대출인 장기특정대출프로그램(TLTRO)을 놓고 대출 조건 변경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CB는 TLTRO이라 부르는 통화부양책을 시행해 시중 은행에서 민간으로 장기 저리로 돈이 흘러가도록 했다.
시행 초기에는 마이너스 0.5% 금리였으나 코로나19가 전 유럽을 강타하자 마이너스 1.0%로 낮췄다.
ECB 관계자는 "해당 프로그램이 없었더라면 실물 경제가 훨씬 심각하게 타격을 입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ECB는 지난달 TLTRO의 예금 금리 수준인 마이너스 0.5%로 되돌렸지만 은행들의 대출 조기 상환 규모는 예상보다 적은 740억 유로에 불과해 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따른 수익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FT는 분석했다.
한 관계자는 "일부 은행들이 금리 차에 따른 이익을 계산한 뒤 조기 상환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파비오 이안누 무디스 경제분석가는 "유럽 은행들이 TLTRO가 공짜 돈이기 때문에 가능한 한 오래 보유할 것으로 본다"며 "대다수 자금이 ECB에 예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건스탠리는 ECB가 올해 연말까지 예금 금리를 0.75%로 올릴 경우 2020년 6월 TLTRO 대출받은 은행은 2023년 6월 상환 시까지 0.6%의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고 밝히며 은행들이 대출금을 2024년 12월 말까지 예치함으로써 추가 이익 40~240억 유로를 얻을 것으로 추정했다.
한 유럽 은행 관계자는 "TLTRO가 우리에게 꽤 큰 이익을 줬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각) 파이낸셜 타임스는 ECB가 2019년 9월부터 집행한 초저금리 장기 대출인 장기특정대출프로그램(TLTRO)을 놓고 대출 조건 변경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CB는 TLTRO이라 부르는 통화부양책을 시행해 시중 은행에서 민간으로 장기 저리로 돈이 흘러가도록 했다.
시행 초기에는 마이너스 0.5% 금리였으나 코로나19가 전 유럽을 강타하자 마이너스 1.0%로 낮췄다.
ECB 관계자는 "해당 프로그램이 없었더라면 실물 경제가 훨씬 심각하게 타격을 입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ECB는 지난달 TLTRO의 예금 금리 수준인 마이너스 0.5%로 되돌렸지만 은행들의 대출 조기 상환 규모는 예상보다 적은 740억 유로에 불과해 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따른 수익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FT는 분석했다.
한 관계자는 "일부 은행들이 금리 차에 따른 이익을 계산한 뒤 조기 상환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파비오 이안누 무디스 경제분석가는 "유럽 은행들이 TLTRO가 공짜 돈이기 때문에 가능한 한 오래 보유할 것으로 본다"며 "대다수 자금이 ECB에 예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건스탠리는 ECB가 올해 연말까지 예금 금리를 0.75%로 올릴 경우 2020년 6월 TLTRO 대출받은 은행은 2023년 6월 상환 시까지 0.6%의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고 밝히며 은행들이 대출금을 2024년 12월 말까지 예치함으로써 추가 이익 40~240억 유로를 얻을 것으로 추정했다.
한 유럽 은행 관계자는 "TLTRO가 우리에게 꽤 큰 이익을 줬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