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해외직접투자 254억 달러
순투자액 215억 달러…202% 급증
◆…올해 1분기 해외직접투자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 클립아트코리아)
각종 규제와 높은 인건비로 투자 매력이 떨어진 한국을 떠나 해외에 둥지를 트는 기업이 늘고 있다. 올해 1분기 우리나라 기업들의 해외직접투자 실적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3%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2년 1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1~3월 해외직접투자액은 254억 달러(총투자)로 집계됐다. 2021년 1분기(113억4000만 달러)와 비교해서 123.9% 증가한 규모다. 해외직접투자액에서 지분 매각과 청산 등 회수액을 차감한 순투자액도 215억 달러를 기록, 1년 전보다 202.4%나 늘었다.
총투자액은 최근 2년(2020~2021년, 분기별)만 보면 작년 4분기(307억6000만 달러)를 제외하곤 가장 많다. 기재부는 "1분기 해외직접투자액은 코로나19 둔화에 따른 불확실성 완화·기저효과 등으로 인해 직전 2개년도 1분기 대비 대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자료 기획재정부)
업종별로는 제조업 분야 해외직접투자액이 1년 전보다 238.4% 급증한 95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는데, 전체 투자액에서 차지하는 비중(37.6%)이 가장 컸다. 이어 금융보험업(77억6000만 달러, 42.1%↑)·부동산업(24억8000만 달러, 150.2%↑)·정보통신업(17억1000만 달러, 600.1%↑)·전기가스업(12억7000만 달러, 322.2%↑) 순으로 투자 규모가 많았다.
국가별로는 미국(87억3000만 달러), 중국(42억6000만 달러), 케이만군도(20억6000만 달러), 룩셈부르크(16억1000만 달러) 순으로 투자액이 많았다. 미국만 떼어내서 보면 투자액은 2020년(151억7000만 달러) 한 해의 절반을 넘긴 규모였다.
지역별(올 1분기)로는 북미가 93억5000만 달러로 투자액이 가장 많았고, 아시아(69억5000만 달러)·유럽(59억 달러)·중남미(26억5000만 달러)·대양주(5억 달러) 순이었다.
투자회수금액은 업종별로 금융보험업(15억6000만 달러)·부동산업(11억1000만 달러)·제조업(4억8000만 달러) 순이었고, 국가별로는 미국(16억2000만 달러)·케이만군도(9억2000만 달러)·중국(3억3000만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